달력

3

« 2024/3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06. 11. 18. 18:28

Tartaglia vs Cardano Math2006. 11. 18. 18:28

오늘 모처에서 짧은 강연을 하나 하고 왔다.

제목은 "역사상 가장 긴 증명". 주제는 유한단순군의 분류와 관련된 수학자들 이야기였는데, 가장 중점을 둔 사람은 역시 돌아가신 이임학 선생님이었다. 이 이야기는 egloos의 이오공감에 오르기도 하였다.

일차방정식부터 시작하여 다항방정식의 근의 공식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16세기에 삼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을 두고 벌어졌던 타르탈리아(Tartaglia)와 카르다노(Cardano) 사이의 분쟁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보통 카르다노가 타르탈리아의 공식을 표절하여 자기 것인양 책을 썼다고들 하는데, 실상은 조금 다르다. 카르다노가 타르탈리아에게 공식을 배운 것도 사실이고, 그 공식을 비밀로 하겠다는 맹세를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타르탈리아의 공식이 모든 삼차방정식에 적용되는 것도 아니었고, 또 타르탈리아에 앞서 거의 같은 결과를 얻은 사람이 이미 있었으니, 카르다노가 그 공식을 공개했다고 해서 무작정 비난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모든 형태의 삼차방정식을 푸는 완전한 공식을 발견하고 정리한 사람이 바로 카르다노였으니까. 게다가 카르다노는 자신의 책에 타르탈리아의 해법을 발견자의 이름과 함께 적어놓았다. 적어도 그는 공정한 태도를 잃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타르탈리아가 카르다노를 평생 원망하여 살았던 것도 이해는 된다. 그래서 이번 발표에 다음과 같은 짤방을 사용하였다.
반응형

'Ma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TAOCP 2 권 번역  (3) 2006.11.28
연말이면 오는 그 분  (5) 2006.11.20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부등식  (6) 2006.11.15
수학과 나오면 수학 도사 되나여?  (4) 2006.11.12
최대값 vs 최댓값  (4) 2006.11.02
:
Posted by puzz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