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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2. 17:26

KAIST 정수론 학회(2007.2.1) Life in campus2007. 2. 2. 17:26

어제 2월 1일 KAIST에서 당일치기 정수론 학회가 있었다.

배*한 선생님께서 정수론 전공한 젊은 수학자들끼리 모여서 뭐 공부하나 서로 얘기 좀 나누자고 하셔서 만들어진 학회다.

organizer인 최*영 박사가 처음에 연락을 해 왔을 때, 별로 발표할 게 없다고 참가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최근에 쓴 논문은 공저자인 김*영 박사가 계산도 훨씬 많이 하였고 논문 정리도 맡아서 하고 있어서, 나보다는 김*영 박사에게 발표를 부탁하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최*영 박사는 아무 거나 해도 되니까 부담 갖지 말고 오란다. 심지어 수학이 아니라 퍼즐을 해도 된단다.

보통 수학 학회는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곳이어서, 자기 전공 분야가 아니라면 발표 내용의 반 이상을 알아듣기가 힘들다. 최*영 박사 말로는 이번 학회는 가벼운 기분으로 하는 미니 학회라고 해서 강권에 못 이겨 발표를 수락했다. 제목은 낚시성 짙은 "What is Ramanujan's answer?" 가벼운 분위기라면 가벼운 내용으로 해도 되겠거니 싶었다.

그런데 나중에 프로그램이 나와서 받아보니, 나를 제외한 8명의 발표 내용이 완전 현란하기 그지 없다. 아예 제목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아, 김*영 박사 발표 내용은 나도 안다. 가볍게 생각하고 오라더니, 한 마디로 최*영 박사에게 낚였다. -_- 나만 낚시한 줄 알았더니...

뒤늦게 취소할 수도 없고 해서, 참석은 했는데, 역시나 대단한 내용들이었다. 반도 못 알아들었다. -_- 우리나라 정수론 학계의 앞날이 밝다는 생각이 .... 들기도 했지만 나만 너무 쉬운 걸 발표해서 좀 민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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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