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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1. 23. 01:03

[눈의 여왕] 아니, 이 사람들이! Other interests2006. 11. 23. 01:03

어허... 이런 실수를 하다니.... -_-

눈의 여왕 2부와 3부에는 수학 얘기가 안 나오고, 4부에서 태웅이가 보라의 리포트를 보다가 마지막 증명 문제를 푸는 증명이 나온다.

원래 내가 제안했던 상황은, 완전 엉터리로 풀어놓은 보라의 리포트를 태웅이가 썩소를 날리며 보다가, 마지막 증명 문제를 보면서, "호오, 이런 게 성립한단 말야? 재미있네."라고 중얼거리다가 자기도 모르게 더 강력한 문제의 증명을 끼적끼적하는 것이었는데, 실제 촬영에서는 이런 모습이 거의 안 나오고 리포트 마지막 장을 보자마자 풀이를 써 넣는다. 1부에서 칠판에 수식을 쓸 때는 그 장면을 완벽하게 이해한 것 같았는데, 여기서는 약간 아쉬웠다.

그런데 더 문제인 것은 다음 두 장면이다. 아래 짤방에는 안 나오지만, 태웅이가 즉석에서 리포트에 증명을 쓸 때는 "strong version"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보라가 받아든 리포트에는 그 글씨는 온데간데 없고, 전체의 글씨도 다르다. 이거 옥에 티 치고는 너무 크잖아!!!!!!!!!!!!!!!




처음에 내가 풀이를 적어 보낸 것은 정말 리포트 쓰듯이 하는 것이었다. 그랬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태웅이가 증명을 쓴 것은 보라를 위해 숙제를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아름다운 수식에 이끌려 쓴 것이었다. 그래서 풀이를 "연습장 버전"으로 하나를 더 만들어 보냈다.

아마도 제작진 가운데 리포트를 만든 사람이 이 연습장 버전을 베껴 쓰면서 첫 줄을 빼먹은 것 같다. 보나마나 저 두 리포트는 전혀 다른 시각에 만들어진 것이고. 두 리포트가 다르다는 것은 "증명하여라"의 "라"자 위치를 봐도 알 수 있다.

보라의 리포트가 온통 오답이고 마지막 하나만 Excellent인데 교수가 칭찬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던데, 글씨부터 다를 텐데 그걸 모르겠는가. 게다가 다른 사람이 썼다는 티가 더 나게 하기 위해 일부러 풀이를 연습장 버전으로 쓰기까지 했는데.

다른 문제는 거의 못 푸는 학생이 마지막 증명 문제를, 그것도 더 강력한 부등식을 증명하였으니 당연히 그 증명의 진짜 주인공에게 호기심이 생겼을 것이고, 그런 뜻에서 일부러 보라에게 다음 시간에 나와서 증명을 해 보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그 경영학과 교수를 연기한 배우는 어쩐지 정말 감동한 듯한 제스처와 말투여서 조금 걱정스럽다. 약간 놀리듯 비꼬듯 대사를 해야 저 상황에 맞는데 말이다.
Posted by puzz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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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ong 2006.11.23 0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갤이 버벅거려서.. 컴퓨터 끄기전에 들렀습니다 -_-;
    리플 남기신거 보고 코멘 남기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ㅎㅎ
    저도 보면서 좀 이해가 안갔거든요. 이런 속사정이 있었군요 ㅠㅠ
    좀 많이 아쉽네요; ㅠ

  2. gaji 2006.11.23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웅이가 썩쏘를 날리면서..ㅋㅋ..

    저 장면은 옥의티를 찾아라 이런프로에서 많이 볼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