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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8. 17:45

걱정되는 스펀지 Math2007. 10. 8. 17:45

격자 곱셈에 대한 인터뷰가 취소되어서 안타까워(?) 하던 차에, 스펀지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이번에는 달력에 숨겨진 신기한 사실을 다루려 한다면서 이유를 설명해 달란다.

그 신기한 사실이란 무엇인고 하니, 달력에서 같은 요일의 첫 주와 네 번째 주의 날짜의 합과 두 번째 주와 세 번째 주의 합이 같다는 것이다. 전화가 왔던 날인 10월 2일을 예로 들면 2 + 23 = 9 + 16 이다.

아, 스펀지도 이제 갈데까지 갔구나!

이런 거 절대 내보내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힘들게 소재를 찾고 있을 작가로서야 맥빠지는 일이겠지만, 아무리 막장이라도 저런 걸 내보낼 수야 있나.

결국 다른 아이템으로, "142857의 신비"를 다루자고 다시 연락이 왔다. 이거 2003년에 내가 설명하는 걸 다 찍어놓고도 아이템이 통째로 빠지는 바람에 방송에 못 나갔던 주제 아닌가. 좀 오래되긴 했지만 달력보다야 나으니 이걸로 하자고 했다. 그래서 10월 9일 촬영하는 걸로 일정도 잡았고.

머리 싸매고 있을 작가도 도와줄겸 인터넷을 좀 뒤져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글이 잔뜩 나온다. 저때 내 홈페이지에 142857의 원리에 대해 썼던 글을 누군가 방송 관련 얘기는 싹 빼고 수학 부분만 자기가 쓴 것처럼 블로그에 올려놓았고 그 글이 여기저기 퍼져 나간 것이었다. 나원참 어이가 없어서....

아무튼 이런저런 자료도 전해 주었는데, 어제 다시 작가에게서 전화가 왔다. 142857이 스펀지의 메인 아이템으로는 못 나갔지만, 내용만 간단히 정리해서 방송에 나간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걸 다시 방송에 내 보낼 수는 없는 일. 결국 제작팀에서 열심히 회의를 한 결과,



그때 그 "달력의 신비"를 하겠단다. -_-


그거 방송 나가면 악플 잔뜩 달릴 거라면서, 그 주제라면 절대로 인터뷰 안 하겠다고 대답해 주었다. 설마 저거 방송하지는 않겠지....

그런데 작가는 왜 끝까지 저 "신비한 현상"의 원리를 알려달라는 걸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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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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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w.valken.net BlogIcon 이쁜왕자 2007.10.08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플을 달기 위해서라도 꼭 봐야 할듯 싶군요 -_-

  2. thisknow 2007.10.08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분이 등차수열을 안배우셨나보네요.
    차라리 "구구단의 신비"를 하라고 하세요.

    * 구구단, 5단까지만 외우면 된다. <-- 이렇게

    8 곱하기 3 은 3 곱하기 8 로 하면되고,
    7 곱하기 9 같은것은, 왼손 오른손 펴서
    (애지는 6, 약지는 7, 중지는 8, 검지는 9)
    왼손 약지와 오른손 검지를 서로 댄다음,
    서로 댄 손가락 이하에 있는 손가락의 수는 모두 6
    위에 있는 손가락이 왼쪽에 3 오른쪽에 1 을 곱하면 3.
    답은 7 곱하기 9 는 63.

    애고, 그림 안그리고 글로 쓸려니 어렵군요. ㅡㅡ;;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07.10.09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참 설명하다 보니 등차수열 얘기도 나왔습니다만, "너무 어려워요"라고... -_-;

    • 斯文亂賊 2007.10.14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훔...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보니 puzzlist 님은 '주먹구구'를 아시는 거 같던데, 그게 더 낫지 않을까염? 인간이 10진법을 쓰게 된 연유도 상상해 보고 말이죠... 헤헤^^

  3. errai 2007.10.08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달력의 신비 ㅋㅋㅋㅋ 웃겨죽겠습니다. 달력에 감추어진 신비한 이야기가 있었을줄이야!

  4. Xorn 2007.10.09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멋진 걸요. 뽐뿌옹 거기 감수자로 이름 나오시는거죠? *후다다다다닥~~~~*
    이런 걸 보면.. 세상 참 신기한게 많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군요.

  5. Xorn 2007.10.09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몇달전.. -의 -는 +라는걸 설명하느라 30분 이상 떠든 경험이 있어서 저 위의 이야기가 그리 낯설지는 않네요. 그냥 쉽게 설명해주세요. 생각 안하던 사람에겐 신기할 수도 있는거고, "신기하다"라고 느낀다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거 아닌가요?

  6. 기불이 2007.10.09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7. Favicon of http://uniqueness.egloos.com BlogIcon Unique 2007.10.09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인터뷰이 섭외가 가능할런지 ㅋㅋㅋ

  8. blue 2007.10.09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가 산수공부를 싫어하나보네요.
    그냥 21 = 7 + 14 라고 말씀해주시지 그랬어요.

  9. 하얀까마귀 2007.10.09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 ^^
    다음 프로는 구구단 쉽게 외우는 비결쯤이 되겠군요.
    "구오는 사십오, 구육은 오십사, 구칠은... 기억이 안 나시면 구단은 이전 숫자에서 구를 더하면 됩니다. 신기하죠?"

  10. gok01172 2007.10.09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이거 막장인데효?

  11. euninzoo 2007.10.10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 진지모드라 죄송하지만
    이거 왠지 슬픈 현실이군요;ㄱ-

  12. Favicon of http://crime.wowdns.com/ BlogIcon Crime 2007.10.10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신비롭군요 - -;;
    아주 예전에는 나름대로 괜찮은것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소재 고갈을 티내는건지 -ㅅ-

  13. Favicon of https://blog.hshin.info BlogIcon Ens 2007.10.10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무한도전을 봐야 되는 겁니다.
    스펀지가 정말 막장이 되지 않도록 막아 주세요.

  14. thanggle 2007.10.11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 이래서 고등학교 교육이 중요하다니깐...
    그런데 막장이 뭐예요? 전 먹는 막장만 아는데...
    대강 느낌으로 뜻을 추측해 보지만...
    순대를 막장에 찍어먹으면 맛나죠..ㅋㅋㅋ

  15. Favicon of http://sunnmoon.pe.kr/s BlogIcon SUN+MOON 2007.10.15 0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알찬 내용 잘 보고 있습니다. 수학에 관심만 많고 아는게 없는지라.. 조심스레 여쭙는데요. 그.. 달력에 대한 내용은 너무 수준이 낮아서 ..그런이유로 방송하면 안된다는건가요? 워낙 모르니 이런 질문도 조심스럽네요 ^^

    • ZL 2007.10.15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를 들어 일주일이 5일인 달력을 만들어 똑같은 짓을 해 보세요. '달력'이 그런 성질을 갖는다는 건 하나도 신비한 일이 아닌데, 아무데다 신비를 갖다 들이대는 거란 얘기죠. 등차수열의 개념까지 안 가도, 생각해보면 당여한 걸... 오늘이 X일이면 x+7, x+14, x+21이 둘째, 셋째, 넷째주일 텐데, x + (x+21) = (x+7) + (x+14) 가 된다는 게 뭐가 신비하다는 건지...

  16. Favicon of http://sunnmoon.pe.kr BlogIcon SUN+MOON 2007.10.16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ZL/ 그런 뜻이였군요.. 댓글 감사 합니다 (_ _)
    당연한 이치인데..'신비'라고 할게 없다는 말씀인거죠? 하나 배우고 갑니다..

  17. 지나가는이 2007.11.27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펀지 제작자분이 뭔가 잠깐 착각한 것뿐이네. 장사하는 아주머니도 당연하게 생각할만한 사실을 다루려 했으니...제작자분의 착각을 쉬운 설명으로 풀어주면 됐을 일이지 굳이 스펀지를 비난할 것은 없어보임.

    • Favicon of https://wiessen.tistory.com BlogIcon 애기_똥풀 2008.09.02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설마 뽐뿌님이 설명 안 해 드렸을까봐요 >_<

      잘은 모르지만, 열심히 설명하시는 뽐뿌님과, 어려워하는 제작진(또는 수식을 방송하면 시청률이 하락할거라고 걱정하는 제작진)과 속터져하시는 뽐뿌님이 상상이 된다는(…)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linkinparklife BlogIcon 가나다 2008.09.23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방송 따라하는게 거기서 거기인거죠 뭐.

    저도 가끔 142857이라는 수를 만나지만 그걸 가지고 여러가지 실험을 할 생각은 하지 못했네요. 대단합니다.

    근데 저 수의 신비에 관한 글을 과학소년에서 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