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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3. 21:37

중국 수학 Math2008. 3. 3. 21:37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 - A Mathematician's Apology

ㅈㄴ교육 연구소에 근무할 때 중국인 아줌마와 한 부서에 있었는데, 덕분에 중국 교과서를 구경할 수 있었다.

종이질이나 편집, 구성 등등이야 우리나라 6,70년대 분위기였지만, 내용은 꽤 많고 깊은 편이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나라다 보니, 군데군데 "위대한 중국인 수학자 누구" 식의 소개글이 들어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중국 수학 교과서의 특징 가운데 하나라면, 세계 표준(?)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통하는 기호를 만들어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삼각함수 단원에서 sin, cos은 똑같이 쓰면서 tangent만은 두 글자인 tg로 쓴다. cotangent는 당연히 ctg.

피타고라스의 정리도 중국 전통의 표현인 구고 정리(句股定理, Gou Gu Ding Li)라고 하지 畢達哥拉斯, 줄여서 필씨정리(畢氏定理)라고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이라면, 2000년 쯤에 교과서가 개편되면서, 0을 자연수에 포함시킨 것을 들 수 있다. 앞서 말한 중국인 아줌마가 어느날 바뀐 수학 교과서를 들고 와서는, "세상에나 0을 자연수라고 해 놨어요!"라면서 교과서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물어본 기억이 난다.

수학자 입장에서는 0을 자연수라고 하는 게 무척 자연스러운데, 과연 중국의 소학교 학생들이 이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뭐, Bourbaki 스타일의 현대 수학으로 공부했다고 자랑스러워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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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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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hshin.info BlogIcon Ens 2008.03.03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0을 자연수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게, 대학에서 전산과 수업을 들으면서 가지기 시작했는데..
    중국에서는 소학교 때부터 가르친다니.. 매우 놀랍군요.. ㅎㅎ

  2. Favicon of https://www.valken.net BlogIcon 이쁜왕자 2008.03.04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생 정도 되면 모를까,, 애들에게 0 도 자연수라는걸 이해시키려면,, 학교 선생님들이 고생좀 하겠는데요??

  3. 하얀까마귀 2008.03.05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명 맞잖아, 0, 1, 2, ..."가 떠오르네요. ^^

  4. DREAM 2008.03.06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누기"하니까 궁금하던게 생각났는데..

    저는 요즘 중학생 가르치고있는 대학생인데요.

    분수 3분의5가 5나누기3 과 같은 이유를

    어떻게 설명해주면 좋을까요?

    • 斯文亂賊 2008.03.06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훔... 분(分)이 나누기라고 하면 안 될까욤?^^ =3=3=3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08.03.06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어려워요. 저는 쉬운 대학 수학이나....

    • Xorn 2008.03.10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등학교때 "국어!"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바에 따르면 1/2 라는건 2를 1로 봤을때 1이 얼마에 해당하느냐 하는거다.. 결국 비례식얘기죠.. ㅎㅎ
      근데 회사에 다니다 보니 이 비례식 얘기를 설명하는데 몇십분 걸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

  5. 斯文亂賊 2008.03.06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의 수학교과서에서는 log를 lg라고 썼던 것 같기도... =3=3=3

  6. 斯文亂賊 2008.03.07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예전에 독일의 고등학교(?) 수학책(아마 교사용 지도서 쯤 되는 듯...) 머리말에서 부르바키란 이름을 봤는데 느낌이 묘하더군요^^ =3=3=3

  7. hg 2008.03.08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에 저도 본적 있는데요....
    파스칼의 삼각형을 양휘의 삼각형 이라고 하더라는...

  8. Favicon of https://minq.tistory.com BlogIcon Keating 2008.03.08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중고등학교때 배운바로는
    0은 자연수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정의가 바꼈나요ㅡㅡ;

  9. mathland 2008.03.09 0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0을 자연수로 사용하는 건 부르바키가 그렇게 써왔기 때문이라고 알고있는데 그런가요?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0을 자연수라고 하고, 건물도 1층이 아닌 0층부터 시작된다고 들었던거 같으나... 제가 알고있는 지식에 정확성에 대해서는 OTL... 근데 저는 0을 자연수로 사용하는게 왜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진정한 수학자가 아니라서????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08.03.09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설마 부르바키가 처음은 아니겠지만, Element de Mathemaiques에서 줄기차게 저렇게 썼으니까... 2층을 1층이라고 부르는 건 대부분의 유럽에서 부르는 방식이니까 프랑스 부르바키와는 상관이 없을 듯.
      commutative algebra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1은 중요해도 0은 다룰 일이 별로 없을 테니... ^^

  10. mathlinker 2008.04.18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ㅈㄴ교육연구소?

    뭔나 교육연구소인가?


    ㅈㅅ

    ip차단 하지말아주세요 ㅈㅂ ㅠㅠㅠ

    하튼 중국 경시책 쩔죠


    그만큼 영재교육이 치열한나라는 없을것입니다


    특히 올림피아드 부문은......

    중국 tst 볼때마다 입이 쫙 벌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