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2

« 2020/2 »

  •  
  •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2014. 8. 11. 00:07

잊혀진 한국의 수학자 Math2014. 8. 11. 00:07

몇 년째 쓰고 있는 책의 원고 일부. 올해는 탈고해서 책 내고 싶었는데, 아직도 반 정도밖에 못 썼다.


ICM 개막식이 끝나면 열심히 검색할 기자들을 위하여 올려둔다.


-----


수학의 발전이 서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수학사에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이 등장하는 일은 드물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수학자를 소개하는 글에는 현대의 수학자는 별로 없고, 기껏해야 고대의 수학자들이 등장하는 게 고작이었다.


우리나라의 현대 수학은 일제 시대에 겨우 시작되었고 수학과가 생긴 것은 해방 이후였다. 이렇게 짧은 역사에 세계적인 수학자를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과욕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정작 우리 한국인들만 모르고 있었던 수학자가 있으니, 그는 바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수학과의 이임학(李林學, Rimhak Ree) 교수이다.


1922년에 태어난 이임학 교수는 1939년에 경성제국대학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수학을 접하게 되었는데, 당시는 수학과가 없어 물리학과로 입학하여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물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해방이 되었다. 경성제국대학이 경성대학으로 바뀌면서 수학과가 새로 생겼는데, 일본인 교수들이 떠난 직후여서 졸업생들 가운데 투표로 몇 분의 교수를 선출하였다고 한다. 이때, 교수로 선출된 분이 바로 이임학 교수였다.


미군정 치하이던 1947년 어느 날, 이임학 교수는 남대문 시장을 지나가다 미군이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 [미국 수학회지(Bulletin of American Mathematical Society)] 한 권을 발견하였다. 지금이야 학술지만이 아니라 공부할 책도 다양하지만, 당시 우리나라에서 수학 관련 책을 구하기는 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임학 교수의 경우, 어렵게 빌린 책을 사진관에서 한 장 한 장 찍어서 공부한 적도 있다고 한다. 복사기 한 대 없던 시절에 필사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은 책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었다. 한 달 월급이 거의 고스란히 들어가는 일이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미국 수학회지는 엄청난 보물이었다. 한 장 한 장 책을 탐독하던 이임학 교수는 막스 초른(Max Zorn)의 논문을 읽다가 논문 끝에 제시된 미해결 문제를 발견하였고, 어렵지 않게 이 문제를 해결한 이임학 교수는 막스 초른에게 편지를 보냈다.


보통은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하여 학술지에 투고해야 하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외국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는 방법을 몰랐기에 이런 식으로 편지를 보낸 것이다. 편지를 받은 초른은 이임학 교수의 논문을 정리하여 대신 투고하였는데, 이것이 외국 저널에 실린 한국인의 첫 논문이었다. 비유해서 말하자면, 한국의 수학은 쓰레기 더미에서 꽃을 피운 셈이다. 해방 직후, 제대로 된 수학과도 없던 우리나라에서, 거의 독학으로 공부한 수학자의 논문이 학술지에 실렸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후 간간이 외국 수학자들과 교류하던 이임학 교수는 1953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초빙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그는 다른 대학으로부터도 오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한번 간다고 약속한 학교를 바꾼다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 생각하여 그대로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으로 간 것이다.


캐나다로 유학을 간 이임학 교수는 그곳에 도착해서야 자신이 초른에게 보냈던 논문이 학술지에 실렸음을 알게 된다. 우리나라 수학계의 초창기가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 있었는지를 증명해 준다 하겠다.


2년만에 박사 과정을 마친 후 --- 그는 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두 번째 한국인이다. ---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교수 초빙 제의가 올 무렵 이임학 교수는 크나큰 사건을 겪게 된다. 여권을 연장하기 위해 찾아갔던 영사관에서 그의 여권을 압수해 버린 것이다. 뜻밖에 무국적자가 되어 버린 그에게 캐나다 정부는 영주권과 시민권을 주어, 그는 이후 캐나다 인으로 평생을 살아야 했다.


어느 인터뷰에서 "조선말로 해주세요. 조선말로 해주세요. 조선말을 들으면 다시 생각나는 것들이 많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조국을 잊지 못하고 있는 그에게 대한민국은 보상이 아니라 오히려 박해를 가한 셈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는 잊혀진 한국인이었다.


당시 수학계에서는 단순군(單純群, simple group)의 분류가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었다. 여기에 크게 공헌한 인물로 프랑스의 수학자 슈발리(1909-1984, Claude Chevalley)가 있다. 그는 프랑스 수학자들의 비밀 단체인 부르바키(Nicola Bourbaki)의 회원이었는데, 일본의 Tohoku Mathematical Journal (東北數學雜誌)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리대수(Lie algebra)로부터 리군(Lie group)을 구성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단순군의 분류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러나 슈발리 자신은 물론이고, 부르바키에 속한 다른 초일류 수학자들조차 슈발리가 얻은 군이 정확히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는지를 규명하지 못하고 있었다.


슈발리의 발견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임학 교수는 1957년 논문에서 슈발리가 발견한 군의 구조를 명확하게 밝혔고 이것은 향후 유한 단순군을 발견하는 데 있어 확실한 이론적 토대가 되었다. 나아가 이임학 교수는 1960년에 새로운 종류의 단순군들을 발견하여 리군(Ree group)이라 명명하였다. 한글로는 이것이 Lie group과 마찬가지로 ``리군''이 되지만, 둘은 전혀 다른 내용이다. 


그의 아이디어는 대단히 명쾌하면서도 효과적이었기에 이후 단순군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구성 방법에 따르면 몇 개의 단순군을 더 찾을 수 있지만, 리군(Ree group)을 제외한 나머지는 몇 년 앞서 일본의 스즈키가 다른 방법으로 발견하여 스즈키 군(Suzuki group)으로 불린다. 그러나 스즈키 군의 구조를 명확히 밝혀낸 것 또한 이임학 교수임은 물론이다.


이임학 교수는 1996년에 대한수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대학원생이었던 필자는 이때 비로소 이임학 교수를 직접 뵐 수 있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평소 때의 학회에서는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원로 교수들이 오로지 스승인 이임학 교수를 뵙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제자라고 해도 모두 70에 가까운, 그야말로 우리나라 수학계의 원로 중의 원로들. 이런 분들이 이임학 교수를 뵙고서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었다.


이임학 교수는 특별 강연에서 자신의 발견이 운이 좋아 우연히 발견한 대단치 않은 일이었다며 극히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그의 업적은 디외도네(Jean Dieudonne)가 자신의 책 [순수 수학의 파노라마(A Panorama of Pure Mathematics)]에서 군론에 이바지한 위대한 수학자 21인 가운데 한 명으로 이임학 교수를 꼽을 정도로 훌륭한 것이었다. 유한 단순군의 분류에 있어서 사실상 이론적인 면을 완전히 끝낸 게 바로 그였으니까 말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후의 역사는 이임학 교수의 이론에 따라 유한 단순군을 하나하나 찾아나간 것뿐이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


이임학 교수의 강연 후, 질문 시간이 주어지자, 군론을 전공한 젊은 교수 한 분이 너무나 겸손한 말투와 모습으로 이 노교수에게 질문을 하였다. "제가 미국에서 군론을 공부할 때, 필독 논문 중의 하나가 한국인이 쓴 것임을 알고 얼마나 자랑스럽고 기뻤는지 모릅니다."라며 말을 시작한 그 교수의 눈에는 정말로 존경과 흠모의 빛이 넘치고 있었다. 필자는 아직도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서구에 비해 수학 후진국이던 일본에서 수학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데이지 다카기(1875-1960) 라는 수학자 덕분이었다. 당시 수학 최강국이던 독일에서 유학하고 온 그로부터 본격화된 일본의 현대 수학은 그의 제자들을 거치면서 튼튼한 기초가 확립되었고, 이를 통해 일본은 수학계 최고의 상인 필즈 메달을 받은 수학자를 세 명이나 배출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우리는 위대한 수학자를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최근까지 그가 누구인지조차 몰랐을 정도로 철저하게 잊고 살았으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만약 이임학 교수가 대한민국 정부의 배려로, 여권을 뺏기는 일없이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 분의 지도를 받은 한국인 수학자들이 많이 나왔을 것이고, 따라서 우리나라의 수학도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나라가 군론에 있어 세계 최고가 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유학생의 여권을 뺏는 이해할 수 없는 일로 인해 그는 한국인이 아닌 캐나다 인이 되어야만 했고, 그로 인해 한국 수학계와 완전히 단절되고 말았으니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나긴 식민지 경험과 전쟁으로 인해 피폐했던 우리나라 수학계도 이제는 양과 질 양면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위대한 수학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는 열등감 아닌 열등감에 시달려 온 듯하다. 그러나 이제는 잊지 말자. 우리에게는 위대한 수학자 이임학이 있음을.


후기: 게으른 필자가 원고를 묵히고 있는 사이, 이임학 선생님께서 2005년 1월 영면하셨다.

'Ma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ICM 2014 첫째 날 - 개막식  (0) 2014.09.07
ICM 2014 개막 하루 전  (0) 2014.09.05
잊혀진 한국의 수학자  (27) 2014.08.11
ICM 영화 상영 - How I Came to Hate Math  (0) 2014.07.28
ICM과 Bridges  (5) 2014.07.11
수학 달력 - 5월 19일  (1) 2014.05.19
Posted by puzzlist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nonymous 2014.08.11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억하겠습니다. 이임학 교수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2. BlogIcon 수학자가 궁금해? 2014.08.12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학은 고등학교까지 수학만해도 불편한거 없는데 수학자들은 자기멋에 문제해결했다는 자아도취
    우리 공대교수님이 미국에서 수학전공하는 사람들은 중국이나 인도 가난한 애들이 전공하고 미국애들은 돈많이 버는it전공하려고 한다고 하던데
    수학은 학문적으로 농업이라면서 발전속도 느리고
    연구하는 학자도 적어 발전속도 느리다고 미국애들은 머리아프고 돈 않된다고 수학싫어하는 학생들많다고함 수학은 천재 몇명만 잘하면되고 일반인에게는 별로 쓸모없는 학문

  3. BlogIcon 수학자가 궁금해? 2014.08.14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수학하는놈들 웃긴게 마치 가지들이 첨단학문 하는사람들처럼 행동하는거. 수헉은 학문적으로 보면 농업이지. 중요하지만 힘들고 돈 않되서 농업 않하지. 농업이 없으면 굶어죽지만 서로 않할려고 하는 수학도 마찬가지다 머리아프고 돈 않되서 젊은 사람들 않하려고하지 원래 학문이란게 사람들이 많

    이 연구하면 발전속도 빠르지. 수학전공하려는 젊
    수학은 학문적으로 농업같은거여.


    은 사람있냐? 수학박사따면 학원강사하더만. 돈되는곳에 사람들 몰리고 발전속도도 빠른겨.

    • whitehol 2014.08.14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장 돈 될 학문에만 몰두하는 척박하고 천박한 풍토를 몸소 입증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고부가가치 산업의 필요성을 아직 모르면서 좀더 잘 이해할 만한 분들은 다른 사이트에도 많으니 그 분들을 설득하는데 더 노력해 주기를 권합니다. 굳이 '수학 하는 놈들'(이건 성차별 발언에도 해당)이 주로 오는 데서 얼쩡거리지 말고 없어지라는 뜻입니다.

    • 곰돌 2014.08.14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학을 '않'하고 이런 말을 하시니 다른 사람 보기에 참 '않' 있어 보이네요

  4. 斯文亂賊 2014.08.15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캐나다는 이 교수님을 자랑스러워하겠군요. 그런데 연구하신 분야가 제게는 생소하네요. Monster랑 Baby Monster 같은 이상한(?) 녀석들이 등장하는 분야인 듯...^^ 옆 동네에는 Lady of the Ring(에미 뇌터)가 있다고 들은 듯^^(혹시...Lord of the Rings는 수학자가 아닐까요?^^)

  5. BlogIcon 수학자가 궁금해? 2014.08.16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학이 고부가가치? 대폭소다 미국에서 수학자연봉1우인이유가 금융계에서 키코나 파생상품만든게 수학자라 그렇지 순수수학은 어느나라나 기피대상이다 내가 말한것처럼 농업. 키코 만들어서 우량중소기업들 박살낸아이디어가 수학자들이지. 수학이 고부가가치래 웃겨서 미국에서 박사따는 사람들 거의 아시아인인거나 가난한나라 사란들이다 미국애들은 않따 머리아프고 돈않되서 오히려 가난한 나라가 수학강국많지 북한.중국.러시아.인도.중동 미국애들은 수학보다 과학좋아한다. 일본도 마찬가지 그래도 선진국.선진국은 과학기술이 발전해야함.수학은 가난한 나라도 발전함 자뻑들좀 하지마라 수학신도둘아.

    • whitehol 2014.08.18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puzzlist 2014/07/18 07:04 L X
      (뭘 먹으면 이렇게 무식하면서 무례할 수가 있을까?) × 2
      --------
      이건 뭐 사이비공학 광신도인가?

      언어나 사고 수준을 보아하니 다음 둘 중의 하나로 추정됩니다.
      (1) ∫ 기호가 뭔지 모르는 공대 1학년생
      (관련 기사: http://news.donga.com/3/all/20070709/8464147/1)
      (2) 자칭 영구기관 발명가

      남의 글이 무슨 뜻인지도 못 알아듣고 경어체도 쓸 줄 모르는 점으로 미루어 대뇌 좌반구(특히 언어영역)가 심하게 손상 또는 미발달되었다고 진단합니다. 그런 머리로는 공학이고 과학이고 수학이고 학습에 지장이 클 테고 그런 의사소통 능력으로 버틸 수 있는 대학이나 연구소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주워들은 이야기로 전문가 행세해 봤자 소용 없다는 말입니다.

      남 농사(농작물 안 먹고 살고, 귀농하는 도시인들 소식도 못 들어보고, 기능성 농작물 연구하는 이야기도 못 들어보았는지…… 쯧) 짓는 밭에 대소변 뿌리지 말고 없어지십시오. 모자라는 지식(또는 지능)은 딴 데 가서 광고하라는 말입니다.

    • 수학 2016.09.30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계속해서 돈을 언급하고 그것이 발전의 기본이라 생각하는데 돈을 많이 버는것 자체가 발전의 척도로 보는게 말이 되나? 과학이 보다 더 직접적으로쓰이고 수학이 직접적으로 적용되는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수학은 과학의 언어이고 바탕이 되는 근간인데 돈 못 번다고 후진 학문 취급하네.

    • 수학 2016.09.30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이 안한다고 해서 그게 후진거라 생각하는것 자체가 글러먹었지. 빌 게이츠나 김동훈 박사님이나 네 교수 들먹거리면서 다른 학문 까내리지 마라; 네가 그 쪽 계열이라고 해서 저런 분들 이랑 같은 취급이라도 받고 싶냐? 이건 뭔 동네서 농구공 몇 번 만져보고는 마이클 조던 들먹거리면서 축구 야구 달리기 양궁 같은 다른 종목 까내리고 있는건데 주제 파악이나 해라

  6. 수학자가 궁금해? 2014.08.21 0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 세계 수학자대회가 성황리에 내일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수학자의 현실은 어떨까요?

    신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가 수리과학연구소에서 8년 동안 근무했던 김종호 박사.

    지난 2월 해고돼 연구소 주변만 하염없이 배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호(국가수리과학연구소 前 연구원) : "6개월 전부터,'나갈 준비를 해라' 라고. 지금도 가방 안에는 예전에 읽던 책하고 논문들, 갖고 다니는데.."

    정부가 세운 유일한 수학 전문 연구기관인 수리과학연구소의 연구부 직원은 현재 27명, 2년 전보다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연구원 다수가 비정규직이다보니 언제 해고통보를 받을지 알 수 없는 처집니다.

    <인터뷰> 최연택(전 연구원/7년 근속) : "갑자기 그만두고 다른 것으로 바꾼다는 것도 쉽지 않은 부분이고..."

    국내 이학, 수학 분야 연구원은 약 3천명.

    이 가운데 절반이 비정규직으로 추정됩니다.

    안정적인 연구환경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기대하는 건 시기상조라는게 수학도들의 자조섞인 목소리입니다.

    <인터뷰> 이00(수학과 대학원생) : "수학 공부랑 경력을 가지고 다른 직종으로 간다고 하면, 전혀 인정을 못 받는 것 경우가 많아서. 학계에서도 젊은 학자들이 우리나라에 잘 머물려 하지 않거든요."

    연구 지원 규모도 열악합니다.

    지난해 국내 연구개발 예산은 17조원, 이 가운데 수학 분야 비중은 0.4%, 18개 과학기술 분야 중 가장 낮았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이게 니들 현실이다. 공대교수들 연구 엄청 열심히한다.학문발전속도도 엄청나고.교수중에 벤처기업 창업하는놈도 있고,수학이나 자연과학 천재만 몇명있으면 되지 많이 필요해? 최소 M.I.T 나와야 연구시켜라,참고로 우리과 교수
    M.I.T 나와서 29인데 교수한다.공부만 하는 인간,교수가 학생보다 더 공부한다,머리회전이 일반인보다 2배정도 빠르다.

    • whitehol 2014.08.23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천재 교수님들이 이런 몰지각하고 저능한 제자들을 보면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지…… 제대로 공부한 사람치고 다른 분야 깔보는 사람 못 봤습니다. 대학교 1학년 국어작문도 안 들었을 법한 언어력으로 우리 과 교수 운운한다고 누가 믿을지부터 생각하고, 정말 어느 공대 학생이면(적분 기호도 모르는 학생까지 개나소나 들어가는 게 요즘 대부분 공대의 현실이지만) 스승님들까지 욕 먹이지 말고 조용히 없어지십시오.

      블로그 주인장께는 이쯤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생각해 보시기를(법적 대응에 필요한 증거 보존 차원에서 놔두시는 게 아니라면) 진지하게 제의 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14.08.23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하러 저런 사람에게 답글을 달고 있나.
      원래 바보와 광신도는 자기 확신이 지나쳐서 무슨 말해도 안 통하니 그냥 냅둬. 떠들거나 말거나.

    • whitehol 2014.08.24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제 뉴스를 보니 현충사에 소장된 이순신 장군 보검에 빨간 페인트칠을 해놓은 걸 뒤늦게 발견했다고 하더군요. 보검에 묻은 페인트(페인트면 그나마 다행이지 이건 그것보다도 더 독하고 지저분해 보이는데)는 벗겨내야 하지 않나 싶어서 댓글 달았습니다.

    • puzzle님답글 2016.09.30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요. puzzle님의 말에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많은 사람이 보고 오고 가는 곳입니다. 사실 광신도와 바보에게는 말이 안통한다는것에는 동의하지만 정확히는 이 글을 보는 많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반박글을 올려놓는게 좋다 생각합니다

  7. BlogIcon 수학자가 궁금해? 2014.09.02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궁금한게 있는데 학문이란게 과거것을 연구개발해서 더 나은 새로운걸 내놓는걸로 아는데 요즘 수학자란 인간들은 뭐하고 과거 학자 추모하나? 마치 유학자들이 공자 모시는거 같네. 우리 it 업종은 날마다 스타가 탄생해서. 스티븐잡스.빌게이츠. 정통부장관 낙마한 김동훈 박사 회사창업해 10조원 벌었지. 카카오톡 상장 10조원. 페이스북 수백조.수학자대회보니 수십조 벌어다던 사람도 나오던데 정작 순수수학으로 번게 아니라 펀드해서 번 놈 그런데 수학공부하면 부자된다고 구라. 순수수학하는 사람들 대부분 가난하게 살더만. 책이나 내고 하면 돈좀 벌겠지만. 순수수학한다면서 세상을 혁신할 논문이나 발표하나? 과거 수학자 추모나하고 뛰어넘을 생가은 못하냐? 니들보면 유학자 보는거 같다. 요즘도 유학자달 퇴계이황 추모하지. 그틀에서 못벗어난는겨 평생

    • 2016.09.30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온고지신을 알기나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내용은 수학이랑 학문과 더불어 우리나라 역사다. 역사라는것에 대한 중요성과 기본 개념을 인지 하긴하냐?

    • 2016.09.30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수학자들은 뭐하고.라... 요즘 수학자들 10명과 그 분들 업적 10개 정도만이라도 아시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8. BlogIcon 수학자가 궁금해? 2014.09.02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실망했다. 자칭 학자라기에 요즘 현대수학의 발전현황과 수학이 다른 학문에 미치는 영향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줄줄 알았다. 나같은 수학자들을 하찮게 보는 사람이 논리에 감동해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그런데 그건없고 매도치급당하는구나 실망이다 . 수학자대회는 왜 연겨? 국민들에게 수학의 중요성과 활용성을 보여주기 위한거ㅠ아니냐? 수학자들에 실망하고 여기 않올란다 배울게 없다 이만.

    • 수학도 2015.01.16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이 수학자들을 하찮게 보든 말든 어느 누구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생각을 이해한다는 생각과, 당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납득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이런 식으로 비판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본질은 제대로 모르고 비판하려 드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수학자들이 자아도취한다는 댓글을 다셨는데, 당신이야말로 제대로 모르는 것을 비판함으로써 스스로를 대단하다고 여기는 건 아닌지요.

  9. 불새 2014.09.25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 이 나라가 원래 그렇죠 뭐 기초는 무시하고, 씁쓸하네요. 여튼 뽐뿌옹 저 책 출간되면 꼭 X권(2<=X<=10) 사서 저도 보고 가르치는 학생들한테도 나눠주겠습니다. 얼른 출간하세요!!

  10. 2014.10.15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난한 분들일수록 수학전공을 하기 쉽지 않죠.

  11. Favicon of https://stelladuck.tistory.com BlogIcon Stelladuck 2015.01.16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읽기 전까지 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한국인이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네요;; 저는 물리보다는 수학을 좋아하지만 이번에 대학가는데 물리학과로 가요ㅋㅋ 물리학과는 수학도 배우고 물리도 배우니까 일석이조일 것 같아서 ㅎㅎ

  12. Favicon of http://blog.naver.com/ooooooooooo0 BlogIcon tendo 2015.05.31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감동적이에요. 잘 읽었습니다.

  13. 파이 2018.04.30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교수님 수학산책보다가 여기까지 넘어왔네요
    질문있습니다
    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첫 번째 한국인은 누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