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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10. 11:09

"정수론을 깼어요!" Math2006. 12. 10. 11:09

어떤 초딩은 Fraleigh의 A First Course in Abstract Algebra를 "혼자서도 읽을 만하던데요"라고 하는 반면, 어떤 초딩은 정말 안습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짤방은 dc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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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6. 01:54

[눈의 여왕 8회] 태웅이의 논문 Other interests2006. 12. 6. 01:54

이번 회에도 옥에 티가 몇 군데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큰 옥에 티.

아마 수학 논문 본 적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겠지만...


"한득구"가 썼다는 논문의 저자가 H. Kim and J. M. Rassias?


제목은 Jensen-Rassias Mappings. 본문 내용을 봐도 그렇고 천교수의 대사 "nonfree lattice를 이런 식으로 적용해?"와도 어울리지 않는다.

작가들은 저 장면의 대사만 봐달라고 했지, 논문까지 마련해달라고는 하지 않았다. 아마도 수학 씬들이 인기가 많다보니 --- 이게 다 자문 덕 --- 연출부에서 일부러 논문 내용이 슬쩍 보이게 찍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저렇게 저자 이름까지 나오게 찍다니.... 1부 논문 표절 사건 때는 제목, 저자까지 넣어 아예 가짜 논문을 하나 만들어줬건만 나오지도 않았는데.

천교수의 대사도 약간 틀렸다. "보충 설명 좀만 더하고, 예문 몇 개만 더 들어봐"

예문? 예문? 예문? 예문? 예문? 예문? 예문? 예문? 예문? 예문?

김벌래 선생님, 이건 영어가 아니거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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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5. 00:59

광화문의 방향 Other interests2006. 12. 5. 00:59

자북과 진북, 그리고 광화문의 방향 -- Astronomia

혜성 같이 등장한 이재*에 앞서 mathematical crank의 지존이라 할 만한 인물은 각의 삼등분 작도로 유명한 최익* 씨라 하겠다. 이 사람과 만나 한판 붙었던 일을 예전에 홈페이지에 쓰기도 했는데, 최*곤 씨의 황당무계한 횡설수설은 거의 천하무적급이었다.

그 무렵 광화문의 위치가 경복궁의 중심축에서 4도 가량 비틀어져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최익* 씨는 이 기사가 잘못되었다면서, 4도는 작도가 불가능한데 어떻게 4도가 비틀어질 수 있냐고 했다. 아무래도 이 어이없는 아저씨는 측량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데다 각도기라는 물건이 왜 있는지도 모르는 게 틀림없다.

아무튼 그 때 왜 광화문이 비틀어져 있는지가 궁금했지만 속 시원한 이유를 찾을 수는 없었다. 일제가 대한제국의 정기를 끊기 위해 일부러 비틀어지게 광화문을 옮기고 그 결과로 그 앞 도로인 지금의 세종로도 비뚤게 만들었다는 게 흔히 떠도는 이유였다. 일제가 우리나라의 명산에 쇠말뚝을 박았다는 게 진실인양 통하던 시대였으니, 저 말도 거의 정설처럼 통했다. 어쩌면 정말로 그랬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일제가 주술사를 동원해서 쇠말뚝을 박고, 광화문을 비뚤게 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이유는 너무 조잡스럽다.

오늘에서야 광화문이 비뚤게 놓인 이유를 알았다. 그것은 바로 자북과 진북의 차이인 5.6도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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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 12월호 기사

원문은 조금 더 길었는데, 편집하면서 글투가 약간 이상해졌다.



혹시나 하고 검색을 해 보니, 과학동아에서 긁어놓은 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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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11월 30일 저녁 상산관에서 있었다.

이번 행사 가운데 단연 화제가 된 것은 드라마 눈의 여왕!...일 리가 없지. 60주년이다 보니 많은 원로 교수님들과 초고학번 선배님들이 많이 자리하셨다. 개중에는 국회의원도 있었다.

서울대 수학과의 60년 역사는 참으로 수많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예전 블로그에 썼던 "잊혀진 한국의 수학자" 이임학 선생님이나, 1950년에 입학했다가 전쟁 통에 결국 졸업을 못하셨던 "Professor Calcolo" 윤옥경 선생님의 일화도 그 극적인 상황의 하나였다.

이렇게 고생해 가며 제자들을 가르친 덕분에 서울대 수학과가 이만한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서울대 수학과가 좋은 평가를 받는 데는 수많은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이 원로 선생님들의 고생과 노력에야 비할 수 있을까. 또, 어느 누구보다도 그런 평가에 대해 기뻐한 사람들이 바로 이 분들이 아닐까.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뷔페를 먹으며 사람들하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나누었는데, 이번에 작가 온니들에게 과제로 받은 수학 씬도 있고 해서 "눈의 여왕"과 관련된 것들도 많았다.

후배 하나는 남편이 애 보다가 --- 수학과 대학원 커플 --- "눈의 여왕"을 우연히 딱 한 회 봤다는데, 완전 재미있다고 했다나. 수학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수학 나오는 드라마가 흥미롭지 않을 리가 있나. 물론 수학 관련 스토리가 엉터리였다면 정반대의 반응이었을 터. 이게 다 자문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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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1. 29. 00:24

[눈의 여왕] 천교수 Other interests2006. 11. 29. 00:24

어제 5부는 어딘지 엉성한 느낌에 뭔가 어색해서 별로였는데, 오늘 6부는 꽤 마음에 들었다. 집에 늦게 오는 바람에 절반밖에 못 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난 수학씬이 많이 나와야 재미있게 느껴지나 보다.

5부와 6부에는 태웅이를 이끌어줄 수학과 교수가 새롭게 등장한다. 대본을 보면서 아주 개성 있는 인물이어서 누가 이 역을 맡을지 궁금했다. 작가들에게 물었더니 연극 배우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유명한 김벌래 선생!

펩시콜라 광고에 나오는 병 따는 소리 "펩시"를 만든 걸로 유명한 바로 그 분이다. 연기 초짜라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이분 원래 연극하시던 분이고, 예전에 TV에도 몇 번 나오신 적이 있다. CF도 찍었고. 음향 관련 일 하시느라 연기 안 한지 오래 돼서 어쩔까 걱정은 조금 됐는데, 실제 방송을 보니 약간 연극 삘이 나긴 해도 괴짜 교수역으로 아주 딱이다, 딱.

아래 동영상에서는 칠판에 수식도 쓰는데 --- Poisson kernel의 적분값을 residue 계산 한 방으로 끝내는 장면이다. --- 아마 대역이 아닐까 싶다. 물론 김벌레 선생도 강연을 많이 하셨을 테니 판서야 문제가 아니겠지만, 수식이 심하게 예쁘다. 편집에서 몇 장면이 잘렸는지, 수학을 아는 사람이 들으면 내용이 약간 뜨긴 하지만, 수학 천재 한태웅을 기 죽이는 장면이 꽤 멋있다. 다른 건 몰라도 수학 부분은 완성도가 괜찮아 보인다. 이게 다 자문 덕...

약간 억지스러운 점이 없지는 않다. 아무리 천재라도, 그래서 혼자서 대학 과정의 수학을 공부했다고 해도 복소해석(complex analysis)에 Poisson kernel까지 다 알 리는 없을 텐데, 이걸 모른다고 구박하는 건 심하긴 심하다. 뭐, 그래도 이런 거 아니면 수학 천재를 뭘로 기 죽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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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1. 28. 15:40

TAOCP 2 권 번역 Math2006. 11. 28. 15:40

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 2권이 번역 중이랍니다.

http://occam.n4gate.com/taocp.php/ 에 류광 님께서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려놓으셨습니다. 좋은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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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 4회 태웅이가 쓴 리포트는 어디로? - 何寶榮

지난 번 글에도 썼지만, 4부에서 보라의 리포트에 태웅이가 끼적거렸던 증명과 보라가 리포트를 돌려받아 펼쳐보았을 때 나온 증명이 다르다. 현빈의 단정한 글씨와는 달리 삐뚤빼뚤한 글씨부터 확연하게 차이가 나고, 줄간격이며 글자들의 위치까지 한눈에 봐도 서로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것말고도 이 장면에는 오류가 몇 군데 더 있는데, "경영수학"이라면서 리포트 제목에는 "경제수학"이라고 쓰는 것도 이상하고, 수학관련 리포트인데 "서론"으로 시작하는 장면도 어색하다.

어쨌거나 태웅이가 증명을 쓰는 장면이 꽤 길게 나오는데, 그 리포트를 그대로 갖다 쓰면 될 것을, 왜 두 리포트가 다른지 모르겠다. 아마도 리포트를 돌려받고 확인하는 장면을 먼저 찍었던 게 아닌가 싶은데, 갑자기 그럴 듯한 이유가 떠올랐다.

문제는 바로 그 조교! 증명을 끝내고 흐뭇하게 쳐다보는 태웅이에게서 리포트를 뺏어간 바로 그 조교가 현빈의 글씨가 적혀 있는 리포트를 들고 날아버린 거닷!

아래 짤방은 도서관에서 학회지(제목을 보면 아니지만... -_-)에 빠져 있는 태웅이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보라. 4부 대본을 읽을 때부터 뭔가 찌르르하는 느낌이 오는 장면이었는데, 실제 드라마에서도 아주 멋진 장면이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 동작도 없으면서도 감동을 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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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1. 23. 01:03

[눈의 여왕] 아니, 이 사람들이! Other interests2006. 11. 23. 01:03

어허... 이런 실수를 하다니.... -_-

눈의 여왕 2부와 3부에는 수학 얘기가 안 나오고, 4부에서 태웅이가 보라의 리포트를 보다가 마지막 증명 문제를 푸는 증명이 나온다.

원래 내가 제안했던 상황은, 완전 엉터리로 풀어놓은 보라의 리포트를 태웅이가 썩소를 날리며 보다가, 마지막 증명 문제를 보면서, "호오, 이런 게 성립한단 말야? 재미있네."라고 중얼거리다가 자기도 모르게 더 강력한 문제의 증명을 끼적끼적하는 것이었는데, 실제 촬영에서는 이런 모습이 거의 안 나오고 리포트 마지막 장을 보자마자 풀이를 써 넣는다. 1부에서 칠판에 수식을 쓸 때는 그 장면을 완벽하게 이해한 것 같았는데, 여기서는 약간 아쉬웠다.

그런데 더 문제인 것은 다음 두 장면이다. 아래 짤방에는 안 나오지만, 태웅이가 즉석에서 리포트에 증명을 쓸 때는 "strong version"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보라가 받아든 리포트에는 그 글씨는 온데간데 없고, 전체의 글씨도 다르다. 이거 옥에 티 치고는 너무 크잖아!!!!!!!!!!!!!!!




처음에 내가 풀이를 적어 보낸 것은 정말 리포트 쓰듯이 하는 것이었다. 그랬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태웅이가 증명을 쓴 것은 보라를 위해 숙제를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아름다운 수식에 이끌려 쓴 것이었다. 그래서 풀이를 "연습장 버전"으로 하나를 더 만들어 보냈다.

아마도 제작진 가운데 리포트를 만든 사람이 이 연습장 버전을 베껴 쓰면서 첫 줄을 빼먹은 것 같다. 보나마나 저 두 리포트는 전혀 다른 시각에 만들어진 것이고. 두 리포트가 다르다는 것은 "증명하여라"의 "라"자 위치를 봐도 알 수 있다.

보라의 리포트가 온통 오답이고 마지막 하나만 Excellent인데 교수가 칭찬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던데, 글씨부터 다를 텐데 그걸 모르겠는가. 게다가 다른 사람이 썼다는 티가 더 나게 하기 위해 일부러 풀이를 연습장 버전으로 쓰기까지 했는데.

다른 문제는 거의 못 푸는 학생이 마지막 증명 문제를, 그것도 더 강력한 부등식을 증명하였으니 당연히 그 증명의 진짜 주인공에게 호기심이 생겼을 것이고, 그런 뜻에서 일부러 보라에게 다음 시간에 나와서 증명을 해 보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그 경영학과 교수를 연기한 배우는 어쩐지 정말 감동한 듯한 제스처와 말투여서 조금 걱정스럽다. 약간 놀리듯 비꼬듯 대사를 해야 저 상황에 맞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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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1. 20. 11:51

연말이면 오는 그 분 Math2006. 11. 20. 11:51

P-NP 문제를 풀었다고 매년 주장하다가 급기야 웃대에까지 올랐던 그 분.

이번엔 새로운 레퍼토리를 들고 오시다.



작년말에 웃대에 올라온 글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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