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 31. 18:52
Sidney Sheldon 타계 Puzzle2007. 1. 31. 18:52
2007년 1월 30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가 가운데 한 명인 Sidney Sheldon이 타계하였다. 1917년 2월 생이니, 향년 89세.
속칭 "통속 소설" 분야에서는 최고라 할 만한 작가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다.
그의 작품 가운데 나오는 한 장면.
유람선에서 만난 두 체스 명인이 우리의 여자 주인공 Tracy에게 추근대자, 남자 주인공 Jeff는 둘을 골탕 먹일 계획을 세웠다. 두 체스 명인은 아주아주 사이가 나쁜 라이벌이었다. Jeff는 두 명인에게 각각 내기를 제안하였다. Tracy가 두 사람과 체스를 둬서 지지 않는다는 쪽에 내기를 걸겠다는 것이다. 우리의 Tracy는 대단히 똑똑한 사람이긴 하지만, 체스라고는 말 움직이는 법만 겨우 아는 정도이다. 도대체 Jeff는 뭘 믿고 저런 내기를 제안한 것일까?
보너스 문제: 이 장면이 등장하는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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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우리나라에서 TV 미니시리즈로 번안한 적도 있지요. 사실 지금와서보면 좀 터무니없지 싶은 트릭이라는 생각도 약간 드네요. 명인들 입장에선 말이죠. :)
그렇죠. 원작에는 아마 "지지 않는다"가 아니라 "비긴다"로 되어 있을 겁니다. Sheldon도 좀 억지스럽다고 생각했는지, 두 명인이 상대에게 지기 싫어한다는 걸 많이 강조하고 있죠. 책을 읽을 때는 꽤 재치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Sheldon의 오리지널 아이디어는 아닌 것 같더군요.
내일이 오면(If Tomorrow Comes) 인 것 같네요.
이 드라마 보면서 좀 그렇다 생각한 것이 각각의 방에
체스를 잘 두는 사람 A와 B가 관전하고 있었다면,
그런 빅 이벤트의 수순은 잊을리 없으므로 나중에
A와 B가 만나서 디스커션 해보면 금방 들통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하수만 관전해야 한다는
조건같은 것이 있었던가요?) ;)
저 트릭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보통 '당연한 수순'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도, 하나씩 '확인'받으며 둬야 한다는 거죠..
거장들은 수순을 반드시 따르진 않을 테니깐요..
그리고, 보통 체스 게임이 100수 이내로 끝나긴 해도, Jeff 는 상당한 운동을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