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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2 20:54

네이버 사고 잘 처리되었습니다. Math2009.05.02 20:54

문제의 trisector는 지식활동대에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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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iessen.tistory.com BlogIcon 애기_똥풀 2009.05.02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입니다. 제 항의 메일에도 미안하다고 답장이 왔더군요 :)

  2. Favicon of https://www.valken.net BlogIcon 이쁜왕자 2009.05.04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수님 파워가 통한듯..

2009.04.27 16:53

네이버 사고 치다 Math2009.04.27 16:53

방명록에 in6640 님께서 쓰신 글을 통해 알게 된 사건.

네이버 지식iN에서 지식활동대 후원 제도라는 걸 만들었나 보다.

지식활동(?)을 하겠다는 신청자들 가운데,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사람에게 네이버에서 금전 지원을 한다는 계획인 듯.

다음은 선정된 지식활동대의 한 사람. 

웹페이지는 http://kin.naver.com/people/support_activity.php?kind=ALL&page=20 인데, 가장 먼저 선정되었는지 지식활동대의 첫번째 인물이다.


전형적인 trisector를 지식활동대랍시고 뽑다니, 네이버 이름에 먹칠을 넘어 x칠을 한 셈. EBS 지식채널e PD였던 김진혁 PD도 한순간에 ㅂㅅ 인증한 셈이고.

ICM 유치를 기뻐하고 있었으나, 현실은 시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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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hshin.info BlogIcon Ens 2009.04.27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가 사고를 치셨군요. 역시 수학교육을 다시 시작해야..

  2. Hong 2009.04.27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뭥미... -_-; 할 말이 없다..
    이건 박교수가 네이버에 이야기 해야겠네. 어떤 경로로든.

  3. 상일 2009.04.27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 표시 순서가 알파벳 순이라서
    아이디 첫 글자가 숫자1인 위 내용이 첫번째로 보인 것 같습니다.

  4. Favicon of http://nullmodel.egloos.com BlogIcon 아이추판다 2009.04.28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또 '봉사사회단체'가 되는군요. 허.

  5. Favicon of https://wiessen.tistory.com BlogIcon 애기_똥풀 2009.04.28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아아아 =_= 저 저 아이디 알아요 -ㅅ- 네이버 버 진짜 -_-

  6. eotp11 2009.04.28 0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식이라면 이 포스팅을 훔쳐본 ㅇㅈㅇ이 조만간 지식활동대에 선정되어......(먼산)

  7. eotp11 2009.04.28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에서 조치를 취한 모양이군요..
    하지만 무려 '동종요법 실험'이 올라가 있다는 사실.. -_-;

  8. Favicon of http://memming.wordpress.com BlogIcon Memming 2009.04.30 0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헉; 슬픈 일이군요. pseudomath는 물러가라!

  9. whitehol 2009.05.03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 11kap01은 부성이 형이 정리한 삼등분가 명단에 있는(정확히는 제가 제보해서 등재된) '김갑용'입니다.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09.07.20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 보니 나비 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그렇지만 저런 사람의 글을 진지하게 읽고 반박 댓글을 달거나 하는 게 시간낭비인 건 사실입니다. 저런 사람은 무시하는 게 상책.

  10. 현하 2009.07.16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최근에 네이버 지식in에서 임의각 3등분 문제에서 임의라는 뜻과 그 기타 등등에 대해 오류를 제기한 글을 읽었는데요 교수님이 아주 전에 올리신 이 글과 겹치는 것 같아 여쭤봅니다. 사실 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Pseudomathematics 인건가요??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09.07.17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글은 전혀 읽어볼 필요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nabimew BlogIcon 나비 2009.07.18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수학' 전공자라면 읽을 필요 없지만 '수교' 전공자라면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인간들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고 어떻게 해야 그런 인간들을 한 명이라고 적게 만드느냐를 보기 위해서라면.

    • 현하 2009.07.18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좋은 말씀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

2007.11.30 11:21

불효도 가지가지 Blog & Blogger2007.11.30 11:21

DCinside 수학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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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yxity.com BlogIcon nyxity 2007.11.30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익후..

  2. whitehol 2007.11.30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진짜 자식들이 걱정되는 사람들은 따로 있기는 합니다만. 예를 들어 아래 블로그 글 주인공.

  3. Favicon of http://pariscom.info BlogIcon 2007.11.30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좀 측은하네요.. 제가 저 자식 입장이라면 어떨지..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07.11.30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통 같으면 측은하겠습니다만, 이미 몇 분이 오래 전에 오류를 하나하나 지적해 줬는데도 또 다시 "내용을 검증받고 싶다"라고 하는 건 이재율이 악다구니 쓰는 거랑 다를 게 없죠. 그러니 하나도 안 측은합니다. -_-

  4. Favicon of https://kikorita.com BlogIcon kikorita 2007.11.30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
    저 내용을 언젠가 본거 같은데..

  5. 쓰레기 2007.11.30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ㄷㄷ dc에서 금방 본글이다 ㄷㄷ

  6. 쓰레기 2007.11.30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아래 인생 예기는 dc수학갤 이 닉넴 검색해보시면 ㄷㄷ

  7. 나비 2007.12.04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환 마마 전쟁 등뿐만 아니라 잘못된 수학, 과학 이론에 빠지는 것도 삶을 망치는 길 중 하나죠.

  8. Favicon of https://ggomjirak.tistory.com BlogIcon 꼼지락 2007.12.06 0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이 "이"인것으로 보아, 아버지는 아마도..!!!

2007.09.16 22:21

삼등분작도계의 지존 최익곤 선생 Math2007.09.16 22:21

작년에 연세대에서 각의 삼등분 작도와 영구 기관에 대해 발표회를 가진다는 포스터를 본 적이 있는데, 발표회 촬영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 블로그를 발견했다.

산과 마라톤: 최익곤 선생님 강좌-1(동영상), 최익곤 선생님강좌-2(동영상), 최익곤 선생님강좌-3(동영상)

카페도 하나 있는 것 같다. - 무한동력과 각삼등분작도

내가 알기로 30년이 넘게 이러고 있으니 근성 하나는 알아줘야겠다.

동영상이 그리 선명하지도 않고 소리도 잘 안 들리지만, 그 유명한 최익곤 선생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분들은 한번쯤 보시라.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야 피해 다닐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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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itehol 2007.09.17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 보니 연세대학교에서 사이비과학 강연이 열리는 것을 자주 본 듯합니다. 특히 외계인 창조주의 신봉 단체인 라엘리언 강연이 연세대학교에서 열리더군요.
    다른 데서도 그만큼은 하는데 연세대학교만 기억에 남는 건지, 실제로 연세대학교에서 자주 열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2. Favicon of http://uniqueness.egloos.com BlogIcon Unique 2007.09.17 0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놔 쪽팔려. 대체 어떤 인간이 저런걸 승인해준거야? 돈을 많이냈나?;;

  3. Favicon of http://karidasa.net BlogIcon K 2007.09.17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작도로 각을 3등분할 수 있다고 신문에 광고난 걸 스크랩 해둔 적이 있는데, 그게 저 사람인가요?

  4. whitehol 2007.12.24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 지식인 오픈백과사전을 검색하다 보니 최익곤이 버려놓은(쓰다, 올리다 같은 동사를 쓰지 않겠습니다) 영구기관 선전문이 있더군요. 이름까지 명시를 해놓았습니다.

    이전에 쓴 글을 같은 장소에 놔둠으로써 같은 취급을 계속 받아야 할지 회의가 듭니다.

  5. 2008.03.06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6.12.16 01:04

진정으로 불가능한 일은... Math2006.12.16 01:04

임의의 각을 삼등분하는 것이 아니라, 삼등분작도가(trisector)를 설득하는 것.

목록이나 함 만들어 보자.

강 학 덕
김 갑 용
김 상 렬
김 영 윤
김 휘 암
이 봉 희
이 풍 일
장 병 태
최 익 곤
함 봉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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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tris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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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olkien.withseha.net BlogIcon tolkien 2006.12.16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저게 도서관까지 갑니까?
    (하긴 레어아이템이니 소장가치가 있을지도...)

    • 나비 2007.09.25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쿠하, 어제 교보에서 저 책 중 한 권을 보았습니다. 그 저자도 똑같은 소리를 하더군요. 기존 책들을 오류투성이라고 싸잡으면서. 그런 책들을 폐기할 필요는 없다나. 우표도 잘못 인쇄한 게 나중엔 더 비싸진다나.

  2. caya 2006.12.16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x덕(=x학x) 님 추가해주세요~ -_-;;;

  3. 별빛12 2006.12.16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시립도서관인가..에서 500페이지 분량이 이런 책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orz

  4. cerr 2006.12.18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저런 사람들을 상대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귀엽다는 생각이 드네요;

  5. gok01172 2006.12.22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본 적이 없는데. 봤다가는 말도 안되는 소리에 홧병이 날 것 같아요

  6. Favicon of http://orumi.egloos.com BlogIcon orumi 2007.01.02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민족이 중국땅을 지배했다고 설치는 환단고기 빠돌이(이른바 환빠)들을 설득하는 일도 불가능한 일에 속합니다...^^;; 세상 어느 분야나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07.01.02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감입니다. ^^
      댓글을 달 수 없어서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만, 저도 초록불님 블로그 애독자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 Favicon of http://orumi.egloos.com BlogIcon orumi 2007.01.05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글루스에서 떠나게 되어 무척 속상했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8. whitehol 2007.02.06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 목록에 mathematical & physical crank 1명 추가 신청합니다.

    김갑용: 네이버 ID 11kap01, 지식인 하위 메뉴인 오픈백과사전 수학 디렉토리에는 각의 3등분 작도(삼각형에서 각과 마주보는 변의 3등분과 혼동하는 수준), 물리 디렉토리에는 특수상대성이론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자칭 '디지털 이론' 선전문을 버림(이런 것에까지 '쓴다', '올린다'라는 동사를 써주지 않겠습니다)

    김휘암(네이버 ID mgeo67)이 쓴 책(이라기보다는 버려진 종이)은 강남 교보문고에서 본 적 있는데, 한 마디로 "나는 '임의'라는 말뜻도 모른다"는 문장이 수식, 도형까지 더해져 그렇게 길어질 수 있다는 데 놀랐습니다.

    하여튼 이래저래 고생이 많으시군요. <재미있는 영재들의 수학퍼즐> 1권 저자 소개에 '한국의 마틴 가드너'란 말이 나오지 않던가요? 여기에 '한국의 언더우드 더들리'도 덧붙이고 싶어집니다.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07.02.07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의 언더우드 더들리'는 태완이가 가져가. ^^
      저 사람들은 본명도 모르고, 난 물리 쪽은 모르니까 패스.

    • whitehol 2007.02.07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갑용'이라고 본명 나오는 삼등분가 1명 있는데요. 이 사람 이름 추가 부탁합니다.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07.02.07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없어?
      저 사람들에 대해 모아서 글 한번 써 보지?
      블로그 만들면 등록할게. ^^

    • whitehol 2007.02.08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질구레한 이유(가장 큰 이유는, 현재로서는 변변치 않은 내용으로 만들어'만' 놓고 갱신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로 블로그 아직 안 만들고 있습니다.

      블로그나 홈페이지 만들면 한국의 수학 오론가들(오론가(誤論家)는 crank의 자작 번역어) 디렉토리도 하나 만들어서 사례를 공유할 생각이지만요. 만들면 바로 알려 드릴게요. 그런데 부성이 형보다 이런 문제를 잘 알 만한 사람이 많을까요?

      그나저나 무지와 인기주의가 결합해서 포털 사이트 문답형 D/B(흔히 '지식검색'이라는 과장된 수사가 붙은)에서 아무 내용이나 마구 등록되는 일이 심각해진다고 여깁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공격을 가하고 싶은데 아직 탄(허영만 <타짜>에서 말하는 '탄'도 포함)이 모자라서 탄을 모으는 중이고요.

  9. whitehol 2009.12.17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등분

  10. whitehol 2009.12.17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 명단에 추가할 내용 한 가지: <각의 3등분의 정리>(첫 번째 사진 녹색 책) 저자 김/휘/암은 본명이 김/성/석이라고 합니다. 금칙어 때문에 이름을 이렇게 썼습니다.

    위에 그냥 '3등분'으로 돼 있는 건 지워주세요. 뭐가 금칙어인지 몰라서 시험하다 들어갔는데, 암호를 틀리게 쳤는지 제 손으로 안 지워지는군요. 그런데 (재)수 없는 (율)모기의 이름은―형 블로그에서는 이거야말로 금칙어로 해야 할 법한데―금칙어로 안 넣나요?

  11. Favicon of https://navs.tistory.com BlogIcon navs 2009.12.22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척 노리스 외에도 0 으로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군요 ! ^^

2006.12.14 12:03

각의 삼등분 작도에 성공하셨습니까? Math2006.12.14 12:03

자, 인류의 수학사에 길이 빛날 위대한 대발견을 하셨군요. 어디다 발표해서 인정을 받고는 싶은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안타까우십니까? 그렇다면 일단 이 글을 읽어보세요.

1. 무엇으로 작도하였습니까?

수 천년 수학의 역사에서 수많은 수학자들과 아마추어들을 괴롭혔던 그리스의 삼대 작도 문제는 "눈금없는 자"와 "컴퍼스"를 이용하여 원하는 도형을 그리는 것입니다.

각의 삼등분 작도에 성공하신 당신의 작도 방법은 무엇입니까? 혹시 삼각자를 요리조리 갖다 맞추거나, 자에 적당히 눈금 표시를 하거나, 종이를 접거나, 실로 길이를 재거나 하였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그리스의 삼대 작도 문제"가 아닌 전혀 다른 문제를 푼 것입니다. 마치 "2로 나누어 1이 나오는 수를 찾으시오"라는 문제에 대해, "5를 5로 나누었더니 1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5입니다."라고 말하는 셈입니다.

"눈금없는 자"와 "컴퍼스"가 아닌 다른 도구를 사용하였다면, 이 글을 더 이상 읽을 필요 없습니다. "각의 삼등분 작도" 따위는 잊고 생업에 힘쓰세요.

2. Wantzel의 증명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까?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아마 프랑스의 Wantzel이 "각의 삼등분 작도"가 불가능함을 증명했다는 것 정도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증명을 직접 보지는 못했더라도요.

그가 무얼 증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눈금없는 자"와 "컴퍼스"와 컴퍼스를 써서 각을 이등분하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어떤 각이든 동일한 방법으로 이등분이 가능합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그 다음으로 생각한 것은 당연히 각의 삼등분입니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삼등분 작도가 쉬운 각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각을 삼등분하는 것은 컴퍼스 서너 번만 쓰면 되는 간단한 일입니다. 직각이 삼등분되니, 직각의 절반인 45도도 당연히 삼등분됩니다. 22.5도, 11.25도 등등도 삼등분 가능하고, 좀 복잡하긴 해도 9도, 18도, 27도 등등 9의 배수가 되는 각도도 삼등분 가능합니다. 4.5도, 13.5도처럼 이것들을 다시 2등분한 각도 삼등분 작도 가능합니다. 무한히 많은 각이 삼등분 작도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당연히 나오는 질문은
"삼등분 작도 가능한 각은 무한히 많다. 그렇다면 모든 각이 다 삼등분 작도 가능할까?"
입니다. 여기에 대해 Wantzel이 1837년에 답한 것은,
"그렇지 않다. 삼등분 작도가 안 되는 각이 존재한다."
는 것입니다. Wantzel이 보인 것은 아주 이상한 각도가 아니라, 쉽게 그릴 수 있는 60도가 바로 문제의 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 어떤 각도 삼등분 작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절대로 아닙니다.

이해가 안 되십니까? Wantzel의 증명이 엉터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마치 다음 대화와 비슷합니다.

A: 여기도 김씨, 저기도 김씨. 한국인은 모두 김씨일까?
B: 아닌데요. 저는 박씨입니다.
A: 뭐라고? 한국인이 모두 박씨라고? 이런 엉터리....

오해를 깨달으셨다면, 이제 "각의 삼등분 작도" 따위는 잊고 생업에 힘쓰세요.

3. 삼등분된다는 걸 어떻게 확인하였습니까?

여기까지 오신 걸 보면, 아마도 60도를 삼등분 작도하는 데 성공하신 분인가 봅니다. 그렇다면 세 개의 각이 모두 20도라는 걸 어떻게 확인하셨습니까?

선 몇 개 그려놓고 눈으로 보니 세 개의 각이 같아 보였습니까? 각도기를 써서 재보았습니까? 컴퍼스로 이리저리 재어보니 세 각이 같았습니까?

불행히도, 종이에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필기구에는 두께가 있습니다. 아무리 정밀하게 그려서 딱 맞아보여도, 그것은 오차가 연필심의 굵기보다 작다는 뜻일 뿐입니다.

정확한 삼등분 작도가 아니라 정밀한 근사 작도라면 방법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실용적인 목적이라면 삼등분을 하기 위해 각도기를 써도 충분합니다.

"각의 삼등분 작도 문제"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수학의 문제입니다. "그림을 보면 세 원이 한 점에서 만난다" 같은 말은 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이상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초정밀 필기구로 10m짜리 원을 그렸더니 세번째 원이 문제의 교점을 1mm 벗어날 수도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자,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각의 삼등분 작도"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생업에 힘쓰세요.

4. 삼등분 작도 증명에 성공했다고 생각합니까?

삼등분 작도가 된다는 증명까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면, 죄송하지만 당신은 이미 중증입니다. 이 정도 상황이라면 아무리 오류를 지적해도 통하지 않습니다. 오일러가, 가우스가 살아돌아온다 해도 당신은 절대로 오류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여전히 당신의 작도는 완전무결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의 작도법을 이용하여 20도의 코사인 값을 구해 보세요. 대충의 근사값이 아니라, 정확한 cos20도입니다.

코사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요? 코사인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당신의 작도로부터 그 값을 어떻게 구하는지 모르겠다고요? 코사인 20도를 구하기는 했는데, 그 다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요?

좋습니다. 그렇다면 그 정도는 제가 봐 드리죠. 단 공짜는 없습니다.

작도법 한 편을 1000만원에 심사해 드리겠습니다. 단, 10쪽을 넘어가면 한 장당 100만원의 추가 비용을 받습니다. 도면 포함 17쪽짜리라면 1000만+7x100만 = 1700만원입니다.

아참, 이재율 씨는 1억을 줘도 상대 안 합니다. 뭘 하든 아무 관심 없으니까 연구실로 찾아오지 마세요.

저에게 각의 삼등분 작도에 대해 문의하고 싶은 분은 심사비부터 준비하세요. 인류의 지성사에 불멸의 이름을 남길지도 모르는데 이 정도면 너무 싸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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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bt222 2006.12.24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uzzlist akpil tolkien
    님들 당신들은 trisector님들을 욕할 입장이 아닌듯합니다. 그분들은 나름대로 확신을 가지고 연구하는사람들입니다. 제가 만난 한분은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남이 풀어놓은 것들을 답습만하는것으로 만족하는 님들하고는 차원이 다른 분들입니다. 감히 비아냥거리는 님들의 작태는 너무 역겹습니다. 각성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안산에 사는 수학도가 님들에게 권하는 것이니 새겨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러 이만 안녕......

    • ZL 2006.12.25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로 당신같은 사람들 때문에 문제라는 거요. 확신을 가지고 연구하면 틀려도 좋은 건가? 확신만 있으면, 당신이 아무나 붙잡고 치료하는 의사가 돼도 좋은가? 당신이 뭔데 우리를 '남이 풀어놓은 것을 답습'한다고 단언하는 거요? 당신이야말로 역겨워.

    • Favicon of http://akpil.egloos.com BlogIcon akpil 2006.12.27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궁금한 게 있는데.. 내가 언제 욕했어요 ?
      저런 사람도 있더라 .. 라는 얘기였는데 ?
      글구 난 전공이 실험물리라서 남들이 풀어놓은 건 큰 관심 없고(그렇다고 무시한다거나 하는 건 아님)., 직접 실험으로 검증된 것을 위주로 받아들입니다.
      즉, 영구기관이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려면 직접 영구기관 들고 와서 보여주면 인정하겠다는 거고, 지구가 평면이고 달은 대기권의 구름 어쩌구 현상이다. 이런 거 얘기하려면 직접 비행기를 타고 대기권에 있다는 달에 가서 사진을 찍어오거나 하면 되는 거라는 얘깁니다.
      자, 그렇다면 영구기관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을 잘 아시는 것 같으니, 영구기관 가져와 보세요. 그럼 인정해 드립니다.

    • Favicon of http://tolkien.withseha.net BlogIcon tolkien 2007.07.08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현재 제가 알고 있는 (또, 그분들께서 알고 있고 근거로 삼는) 수학체계의 논리로는 불가능하다.라고 증명이 되어 있다.라는 거죠.

      백만번 양보해서...
      다른 세계의 수학에서는 trisector가 맞는 말일수 있라는 가정을 한다면, 방법은 한가지. 임의각을 삼등분하는 것이 가능하다.라는 가설? 주장이 맞는 수학체계를 세우시면 될 듯 합니다.
      (그게 유클리드 기하학은 아닐듯.)

  3. haru 2006.12.25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품성은 존경스러울 지는 몰라도 아무리 확신가지고 연구해봤자 수학에서의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글이 비아냥거리는 투이긴 하나 trisector 들의 괴롭힘(?)에 비할 바가 아니지요. 남이 해놓은 것을 답습해야 하는 이유도 모르는 사람이니 혼자 안드로메다를 가는거죠.. 좀 배우세요..

  4. 나비 2007.06.10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 추가합니다.
    분명히 각 x에서 시작해서 x/3 로 끝났는가?
    어떤 트리섹터는 각 x에서 시작해서 중간 과정에서 y를 얻어내고 y/3로 끝냈더군요(본인은 임의각 y를 3등분했다고 주장). x와 y는 일정한 관계식이 있을 테니 y를 x에 관해 나타내면... 각 3등분이 아니라 전혀 엉뚱한 것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5. 斯文亂賊 2007.08.24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딴지 걸 거 찾은 거 같습니다. 눈금없는 자와 컴퍼스를 "유한 번"만 써서 작도해야 한다는 제한을 추가하셔야 하는 거 아닌지요? 무한 번 쓰면 할 수 있는 거 같은데...(1/2)-(1/4)+(1/8)-(1/16)+ ...=(1/3) 뭐, 이렇게만 써도 puzzlist님은 이해하실 거라고 봐, 난^^ 튀잣~!=3=3=3

  6. 斯文亂賊 2007.08.24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등분 작도가능한 각이 무한히 많다고 모든 각이 3등분 작도가능하다면, 하디는 리만가설 증명했겠당~ =3=3=3

  7. 斯文亂賊 2007.08.24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근데 쓰고 보니 "그리스의 삼대 작도문제"라고 써 놓으셨군요...ㅜ.ㅜ 제발 이 문제 가지고 puzzlist님 그만 괴롭혔으면...

  8. 나비 2007.09.11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문제 풀었다고 주장하는 이들 중에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게 완전히 헛소리란 말이죠. 왜냐면 이 문제는 철저하게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입각해서 풀어야 하며, 그 고정관념을 갖는 한 풀 수 없는 문제란 게 증명되었고, 아주 오래 전부터 그 고정관념을 깨고 푼 사람들이 수두룩하니까요.

  9. HXH 2007.10.30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인터넷에 너무 이상한 말이 많아서
    하마터면 넘어갈 뻔하다가
    이글 읽고 제정신을 찾았습니다
    잘하셨어요 굳~

  10. Favicon of http://blog.naver.com/jisw0424 BlogIcon jinsw0424 2010.02.08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이 다 후련하군요. 감사합니다.

  11. Aleph 2011.02.27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이 후련 ㅎㅎ

  12. phu54321 2011.04.24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도를 4등분해서 20도를 얻는다는 괘변론자도 봤습니다.

    60도를 80도를 이용해서 3등분 할 수 있고
    80 = 60 * (4 / 3)이므로 60도로 80도를 작도할 수 있다.

    ㄷㄷ

    • snoops 2018.04.25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기...죄송합니다 지나가는 문과 고등학생입니다... 오타가 나신 듯 한데 신경쓰여서... '괘변'이 아니라 '궤변'입니다.

  13. phu54321 2011.04.24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괘변이 분명합니다)

  14. tera 2016.06.24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도는 어떻게 구했냐고 묻고싶네요

  15. 블베 2017.08.28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심풀이로, ㄱㄱㅇ 씨의 작도법을 파훼(?)해 보았습니다.
    3등분 가능한 45도로부터 벤치마크를 찾았다고 주장하던데,
    2등분점과 4등분점으로부터 각각 각을 이루는 선에 평행선을 그어서 만난 점이 '벤치마크'이고
    이 점을 3등분선을 지나는 선이 만난다, 그러므로 벤치마크를 이용하면 모든 각의 3등분이 가능하다고 주장을 하고 있었으나,
    파헤쳐본 결과, 45도의 벤치마크점도 15도 작도선과 0.0006 차이로 지나가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말하자면 애초부터 엉터리였지만, 파헤쳐보니 '아마추어 입장에서' 나름 재미는 있었네요.

  16. 블베 2017.08.29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ㅌㄱㄴ이 쓴 글의 댓글을 보니 본인도 오랜 싸움에 지쳤는지 더이상의 문제제기를 하지 말아달라는 뉘앙스로 적었더군요 ㅋㅋ
    (싸움이랬자 그 본인은 각종 정의와 성질을 곡해해서 만든 억지 주장이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올바른 것이었음에도)
    아무튼 더이상의 검증을 받지 않으려는 자체로 "당신이 말한 '각의 3등분 불가능은 없다' 라는 주장이 실패한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어차피 실패하는게 당연했지만" 이런 식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려 줬네요 ㅋㅋ

  17. 익명의밀고자 2017.09.25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재율씨는 누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 한수아래 2017.09.26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삼등분가가 아닙니다.)
    삼대 작도 불능 문제 2번은 임의의 정육면체에 대해 부피가 2배인 정육면체를 작도하는 것입니다. 각의 3등분과 정육면체 2배화 모두 세제곱근을 다루는 문제입니다. 이 질문에서는 2번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가정하고 1번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부피가 1인 정육면체와 부피가 2인 정육면체, 그리고 자와 컴퍼스를 가지고 임의의 각을 3등분할 수 있나요? 불가능하다면, 부피를 알고 있는 유한한 개수의 정육면체를 가지고 임의의 각을 3등분할 수 있나요?

  19. CO 2018.02.01 0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ㄹㅇ루다가 창렬

  20. BlogIcon Lunar 2019.01.05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trisector가 있긴 있나보군요.

  21. 노리 2019.06.03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형님 강하다

2006.09.28 22:22

Trisectopathy Math2006.09.28 22:22

예전에 재*교육 스**교* 연구소에 병특으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입사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신참 시절, 다른 부서의 팀장이 갑자기 나를 불렀다. 무슨 일인가 싶어 가보니 웬 서류 봉투를 하나 주면서 검토해 보고 답변을 작성하란다.

춘천에 사는 함**이라는 사람이 재*교육 회장 앞으로 보낸 문건이었는데, 열어보니.... 자신이 임의의 각을 삼등분하는 작도법을 발견하였으니 검토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_-

아마도 대학 수학과에 문의했다가 아무 답변이 없어서 이쪽으로 보낸 것 같다. 애가 재*교육 교재라도 받아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읽어보니 언제나 그렇듯 무지하게 복잡하다. 일일이 따라 그려보는 건 시간낭비인 데다 오류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 그래서 하숙집 후배의 컴퓨터를 빌려 Mathematica로 60도의 경우를 그려 보았다. 그랬더니 역시나 소수점 아래 여섯 번째 자리인가에서 cosine 값이 다르게 나왔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점이 문제인지에 대해 친절하고 자상한 설명에 그림까지 일일이 그려서 답변서를 만들었다. 이걸 연구소 이사에게 들고 가서 보고를 했더니, 보내기 전에 먼저 전화를 해 보란다. trisector들의 성향을 잘 아는지라 전화로는 해결이 안 될 텐데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이사가 시키는 데야 별 수 있나.

작도법 설명서에 적혀 있던 번호로 전화를 걸어 재*교육 연구소라고 했더니 엄청나게 반가워한다. trisector들에게 으레 하는 대로 각의 삼등분 작도 문제는 이미 불가능하다는 것이 잘 증명되어 있다고 했더니 놀랍게도 이 사람은 "아, 그렇습니까? 몰랐습니다."라고 대답을 한다.

trisector답지 않은 반응이라 생각하면서, 그 사람의 작도법에 따라 60도를 가지고 작도해보니 오차가 생겼다고 말해줬다. 그러면서 답변서를 보내주겠다고 했더니, 웬걸, "아닙니다.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으니 됐습니다."라고 한다.

trisector들을 만나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건 진짜 놀라운 반응이다. 보통 trisector들은 고집이 엄청나서 아무리 설명해도 절대 이해하려 들지 않는데,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다니 놀랄 수밖에.

공들여 만든 설명서가 아깝긴 했지만, 이렇게 해서 무사히 일이 끝났다.

그런데..................................................................

며칠 전에 m***** 사이트에 함**이라는 사람이 글을 올렸다. 흔한 이름이 아니니 동명이인은 아닐 텐데, 그 내용인즉,
임의각 삼등분 작도방법을 성공했습니다.
물론 증명도 했구요
편견없이 저의 연구 논문을 검증 해 보고 싶으신 분은 연락 주세요
란다.

내가 "틀렸다"고 한 이후로 7~8년을 더 연구해서 삼등분 작도에 "성공"한 것 같은데, 역시 trisector들에게 "삼등분작도"라는 병은 불치병임에 틀림없다. 그것도 아주 중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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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valken.com BlogIcon 이쁜왕자 2006.09.29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마 삼등분 작도는 '불가능'하다고 증명되어 있기 때문에 훨 강도가 덜하죠..
    이미 증명되어 있는 4색문제나 페르마의 정리를 '간단히' 증명하겠다고 GR 하는 인간들은 대책이 없죠..

  2. 아무개 2006.10.02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istory는 egloos처럼 주민등록번호 입력해야 가입할 수 있나요? 이걸 몰라서 초대권 신청을 망설이는중입니다. (이 덧글 지우셔도 되요)

  3. anonymous 2008.04.29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은 아무리 설명해도 절대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 그래요 이런 사람들 좀 있죠 (좀 많이)

    그러나 이분은 수긍은 하는데, 설명을 들을 필요는 없다는 반응...
    --> 어라? 공을 들인 만큼은 아니, 더 궁금할텐데...


    (그리고 수년 후)


    편견 없이 검증 해줄 분 찾는다는 말에...
    --> 수긍(?)은 하나, 설명은 안들어도 되는 이유를 알겠음 (후덜덜) --> 설명은 안들어도 되는게 얼마나 많은 경험(?)에서 나온 말인지 그 포스가 깊이 느껴짐.

  4. whitehol 2008.07.17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등분'병'을 요즘 네이버 지식인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crank에 관한 글을 4년 전에 한 편 쓴 적 있는데, 여기에다 사이비종교 신도 수준으로 삼등분 작도법 선전하고, 다른 의견 작성자들(물론 대부분은 '제대로' 수학을 아는)을 편협한 기득권자로 비방하는 의견을 계속 버리는 crank가 있어서 계속 의견을 지웠더니……

    그 crank가 부당하게 의견을 지운다고 신고한 건지, 네이버에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인 건지 의견 삭제를 못하게 막아놓았습니다. crank들도 문제지만, 무지를 조장하는(그러면서 자신들이 폭넓은 지식을 전한다고 착각하는) 포털 사이트 운영진들도 문제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nabimew BlogIcon 나비 2008.08.05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쩌면 수학책들이 그런 사람들을 만들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물론 책을 제대로 쓰면 그런 사람을 완전히는 못 없애도 많이 줄일 순 있겠죠.

      잔뜩 하지 말라는 조건만 주고(각도기도 쓰지 말라, 자 눈금도 쓰지 말라 기타 등등등) 각 3등분을 하라면 못하는 게 당연하죠. 그런데 많은 수학책들을 보고 제가 받는 느낌은, 수학책들이 그걸 못하는 게 신기하거나 의외인 것처럼 서술하는 듯합니다. 까놓고 말해 중고교 교육과정에 작도불능 문제가 나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허용되는 도구가 얼마 없는데 그걸로 만들 수 있는 도형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습니까(어차피 무한집합이긴 하지만서도). 그런데 그거 갖고 도형 못 만든다고 신기하게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그래서 진짜 해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