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4. 21:33
귀 Ordinary Life2007. 5. 4. 21:33
한 3주 전부터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었다. 서울에서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과로하면 그럴 수 있다면서 약을 처방해 주었다. 아마도 근본 원인은 코가 막혀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약 먹고 다 나은 것 같더니, 지난 주 목요일 저녁부터 다시 먹먹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니 귀에서 낮게 웅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오늘 부산에 온 김에 잘한다는 이비인후과를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주나 돼서 쉽게 안 나을 것 같다고 하면서, 청력 검사도 했는데, 소리가 나는 왼쪽 귀의 청력이 심하게 떨어져 있었다. 잠깐씩 소리가 나는 건 큰 문제가 아닌데, 24시간 내내 소리가 나는 건 아주 안 좋은 증세란다. 청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단다.
내이의 달팽이관 쪽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는데 워낙 섬세한 기관이라 현재로서는 수술로 해결할 문제도 아니란다. 일단 혈관 확장제를 비롯한 몇 가지 약을 처방 받았다. 약 덕분인지 소리가 약간 줄어든 것도 같은데, 아직까지는 웅 하는 기분이 계속되고 있다.
할 일도 많은데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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