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 1. 02:23
이승철 공연 Ordinary Life2007. 1. 1. 02:23
2006년의 마지막 날 아내와 함께 이승철 콘서트를 갔다왔다.
역시 이승철!
그렇지만 한때 콘서트 걸(?)이었던 아내 말로는 15년 전보다 노래는 줄고 기타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약간 실망이었다고.
10년 넘게 안 가던 콘서트여서인지 디카 들고 가는 걸 둘 다 깜빡해서 사진 한 장 못 찍고 왔다.
끝날 때쯤, "네버엔딩 스토리"를 불렀는데, 곡 사이사이 관객들이 "이.승.철"을 외쳤다. 저 노래 때면 늘 보던 장면이다. 그런데 그 소리가 약간 안 맞아서 노래를 중단한 이승철이, 할 거면 다 같이 하라면서 이런다.
"그리고 제 이름은 이성철이 아니고 이승철이에요."
부산 사람들 발음이 그렇지. ^^;
집에 돌아와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는데, 옆에 세워진 그랜저의 주차 상태가 엉망이다. 앞으로 툭 튀어나온 거야 차가 길어 그렇다 치겠는데, 비뚤게 세워 놓은 차가 옆 자리까지 차지하고 있었다.
누군지 주차해 논 꼬라지 하고는...
이미 열받은 누군가가 앞 유리 와이퍼에 "주차 똑바로 해라"라고 쓴 종이를 끼워 놓았다. 우리도 뭔가를 써 놓을까 하다가, 주머니를 뒤져 보니 우리 딸이 오늘 낮에 준 엿이 손에 잡혔다.
그래서 그 종이 쪽지 옆에 예쁘게 엿을 올려놓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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