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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 2014'에 해당되는 글 2

  1. 2014.07.28 ICM 영화 상영 - How I Came to Hate Math
  2. 2013.05.26 과천과학관 Mini Bridges 행사 5
2014. 7. 28. 13:54

ICM 영화 상영 - How I Came to Hate Math Math2014. 7. 28. 13:54

이번 세계수학자대회(ICM)의 대중 행사 가운데 하나로 8월 19일 오후 5:30부터 세 시간 동안 영화를 상영한다.


이 영화는 프랑스에서 2013년에 만든 수학 다큐멘터리 Comment j'ai détesté les maths. 영어 제목은 How I Came to Hate Math, 우리말로는 "나는 어떻게 수학을 증오하게 되었나" 정도가 되겠다.


다행히도 우리말+영어 자막 상영.


YouTube에 올려져 있는 영어 자막 트레일러 영상은 여기. (영어로 말할 때는 프랑스 어 자막이 나와서 듣지도 읽지도 못하는 안습한 상황이...)


영화는 1시간 40분 정도 되고, 상영이 끝난 후 2010 필즈 상 수상자인 빌라니(Cédric Villani)와 프랑스 고등과학연구소(IHÉS) 소장이었던 부르기뇽(Jean-Pierre Bourguignon)이 직접 나와 청중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아래는 이 영화에서 부르기뇽이 순수과학 연구에서 겪는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과학을 돈 되는 기술 개발로만 생각하는 경향에 대하여 걱정하고 있다.


부르기뇽(Jean-Pierre Bourguignon) 고등과학연구소(IHÉS)


새로운 적용분야나 새로운 개념, 새로운 현상 등을 발견하기 위해선

In order to discover new fields of application, or radically new concepts and phenomena,


고도로 숙련된 연구 기술을 갖춰야 합니다.

highly developed research skills are required.


유감스럽게도...

Unfortunately...


증가하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When we realized research, apart from the rising cost,


우리 연구가 영향력을 인정받아서 

was having an impact,


과학과 산업이 신기술로 연결되게 되면

and that science and industry were  now connected through high-technology,


사람들은 ‘이제 됐다’ 라고 말합니다.

people said, "We're there.


‘우리는 이제 하나다. 이제 곧 결과물을 이끌어낼 거다’,

"We're now one. We'll draw the consequences,


‘우리는 회사처럼 기능하게 될 거다’

그건 실수입니다

“and now function like companies."

That's a big mistake.


‘우리가 자금을 대니 연구내용을 알려 달라’

"We finance you, so we want to know what you're doing.


‘우리가 연구 과제를 결정하겠다’

그건 명백한 권력남용입니다.

"We'll decide what you work on."

That's blatant abuse of power.


그런 태도가 마땅히 보장돼야할 연구 절차를 망쳐놓고 있어요.

It kills the process we should be defending.


현재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그래요.

중국은 정확하게 반대죠.

All countries do it except... China.

The total counter example.


중국은 순수과학 연구에 대한 지원을 비약적으로 늘리지 않는 한은

The Chinese understood they couldn't meet the expected levels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of performance and development without massively increasing pure research.


중국은 25년에서 30년 내로 노동력 부족을 겪을 겁니다.

They'll have a labor shortage in 25 to 30 years.


그렇게 되면 살아남기 위해서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이 필수적이죠.

They'll need to produce hight value-added products in order for the country to survive.


중국이 재빨리 깨달은 게 바로 그 점입니다.

They recognized in order to achieve that


고도의 연구기술을 보유해야만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사실 말입니다.

they'd need highly developed research skill.


하지만 여기엔 대가가 따릅니다

However there is a consequence to this.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자신의 연구에 애착이 크기 때문에

Most scientists are passionate about what they do.


자유를 빼앗고 아침마다 과제를 부여하면 벌떡 일어나서 나가버릴 겁니다.

Take away their freedom, tell them what to do every morning and they'll up and leave.


불평하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연구원 보수가 좀 낮은 편이죠.

Researchers aren't well paid though I'm not complaining.


그래도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경쟁력이 높아서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어요.

But most scientists are highly competent. If they want to make money, they'll go elsewhere.


가장 창의적인 과학자를 붙잡아두고 싶거든 자기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세요.

To get the most creative to stay leave them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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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
2013. 5. 26. 14:00

과천과학관 Mini Bridges 행사 Math2013. 5. 26. 14:00

내년 8월 세계수학자대회(ICM)와 같은 시기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Bridges Conference를 개최하게 되었다.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일정 예정.


Bridges Conference는 음악, 미술, 건축, 연극 등 여러 분야와 수학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논의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학회로, 이런 분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고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ICM 2014를 유치하고 나서 수학을 대중에게 널리 알릴 만한 기회가 없을까 걱정하던 차에, 국제수학연맹(IMU) 잉그리드 도브시(Ingrid Daubechies) 회장이 Bridges Conference 유치를 제안하였다. 지금까지는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 개최되어서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학회였는데, 내년에 아시아 최초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어제(5월25일 토요일)에 Mini Bridges 행사가 개최되었다. Bridges Organization의 레자 사란기(Reza Sarhangi)회장과 조지 하트(George Hart) 이사가 실사를 겸하여 방한하여 오전 특강과 오후 교사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9:40-10:00 개회식. 박형주 ICM 2014 조직위원장, 최은철 국립과천과학관장, 김성숙 한국수학교육학회장 소개 및 축사. 사회는 내가 보았다.


10:00-10:40 사란기 회장이 "Bridges Seoul 2014"라는 제목으로 Bridges Conference의 역사와 행사 내용에 대해 소개하였다. 좌장은 성균관대 이상구 교수. 약간 격이 안 맞지만 ICM 2014 박형주 조직위원장이 직접 동시통역하였다.


10:50-10:40 하트 교수가 "From Mathematics to Art"라는 제목으로 수학적인 조각 작품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 분은 수학자이면서 조각가.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신기하게 생긴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다. 예전에 내 블로그에 썼던 "수학의 아름다운 힘"이라는 글에서 마지막에 덧붙여 놓은 "실제로 만들어 보인 사람"이 바로 조지 하트였다. 마지막에 동영상을 몇 개 보여주었는데, 저글링 관련 영상에서 저글링으로 머리를 땋는 장면에서 청중들이 완전히 빵 터졌다. 통역은 역시 박형주 위원장.


10:50-11:30 서울대 김홍종 교수의 특강 "하모니와 수학". 김홍종 선생님 강의는 언제나 그렇지만 수학적인 깊이가 있으면서도 은근한 유머가 배어 있어서 듣기에 아주 좋다.


왼쪽부터 레자 사란기, 조지 하트, 김홍종

11:30-11:45 촬영 시간. 연사들이 유명인이어서 그런지 중간 쉬는 시간마다 중고등학생들이 함께 사진 찍느라고 아주 정신이 없었다. 강연을 해 주신 분들 모두 흔쾌히 촬영에 응해 주셨는데 이렇게 인기가 좋을 줄은 몰랐다. 일정 상으로는 오전 특강이 끝나고 과학관 최은철 관장과 담당 직원들, 조직위원들 단체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오후로 연기하고 일반인 촬영 시간을 늘였다.


강연장인 과천과학관 어울림홀이 600석이 넘는 규모여서 과연 여기를 다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사전 예약으로는 거의 만석이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예약만 하고 오지 않은 사람이 꽤 많았다. 10% 정도 초과해서 예약을 받든지, 아니면 현장 등록이 가능하도록 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14:30-15:50 조지 하트 교수가 "조노돔을 이용한 기하모델의 제작"이라는 제목으로 교사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조노돔 또는 좀툴(zometool)이라는 교구를 이용하여 다양한 다면체 모양을 만들었다. 조노돔은 이름만 알고 있다가 처음 만져 보았는데, 연결구에 뚫린 구멍이 아주 교묘하게 배치되어서 규칙적인 기하학적 모형을 만들기가 아주 좋았다. 그냥 조별로 모형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만든 것을 모아 더 큰 모형을 만드는 방식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교사들 모두 완전 열성적이었고 완성작 앞에서 조지 하트 교수와 함께 사진 찍는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16:00-17:30 레자 사란기 교수가 "모듈방식을 적용한 타일링 워크숍"이라는 제목으로 교사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미리 만들어 배포한 종이에 자와 컴퍼스로 그림을 그린 다음 색칠하여 모듈을 만든 다음, 모듈들을 모아 테셀레이션(tessellation)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두 번째는 더 간단한 방법으로 협업하여 모듈을 만들었다.


17:30-17:50 질의 응답 시간. 시간 관계상 많은 질문을 받지는 못하였다. 내년 Bridges Seoul 2014에 교사들이 대단한 관심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년 ICM과 Bridges Conference에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연과 달리 워크숍은 150명으로 제한하였다. 장소는 상상홀. 등록하지 않은 채 들어왔다가 나가야만 했던 엄마와 아들이 있었는데 한참 동안 문앞에 서 있었다. 빈 자리에 가서 해 보라 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미등록인 다른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었다.


행사 진행 관계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하여 대신에 몇 군데 블로그를 링크해 두었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되겠다. 혹시 여기에 링크를 추가하고 싶은 블로거가 있으면 댓글 달아 주시길.


http://blog.naver.com/mathti/

Mini Bridges에서 융합교육을 고민하다.

Mini Bridges 교사워크숍 1부 - George Hart 교수

Mini Bridges 교사워크숍 2부 - Reza Sarhangi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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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