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

« 2024/11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07. 8. 2. 11:43

현산개 Other interests2007. 8. 2. 11:43

물리학의 혁명을 이루고 노벨 물리학상 수십 개를 거머쥘 양동x 원장의 글이 인터넷에 떴을 때, dcinside 사람들은 혹시 페르x30이라는 사람과 동일인이 아닐까 의심했다.

황당 수준의 뻘글로 도배를 하고 있는 페x마30이라는 사람은 스스로 대발견을 했다는 글을 자주 올렸는데, 이젠 거의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다.

양x봉의 이론에 대해 페르x30이 글을 쓰면서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는 둥 하면서 객관적인 듯한 태도를 보였는데, 지난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니 아마 둘이 동일인물인 것 같다.

예전에 나도 이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는데, 아마도 crackpot들의 전형적인 분신술(?)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사라진 하이텔(HiTEL)에 과학동호회(KSC)가 있었다. 그 당시 사용자라면 아마 기억하겠지만, 그곳 물리 게시판에 "현산개"라는 희한한 이름의 사용자가 어이없는 뻘글을 수도 없이 올렸다. 그 주장이라는 게 백남x이라는 사람의 "관계x"을 소개하는 것으로, 진짜 어이없는 완전 쓰레기였다.

현산개라는 사람은 아무리 사람들이 오류를 지적해도 절대로 말이 안 통하는 그야말로 천하무적의 crackpot이었다. 이 사람은 백x영의 "관x론"을 무슨 금과옥조에 인류역사상 최고의 대발견처럼 찬사를 늘어놓으면서도 스스로는 무척이나 객관적인 척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백남x의 관x론이 자그마치 책으로 나오게 되었고, 현산개라는 사람이 "기쁜 소식"을 전한다면서, "저자께서 하이텔 과학동호회 분에게는 제한된 수량이나마 특별히 할인 가격에 책을 보내 드리겠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뭔가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열렬히 전도하는 사도에게 그 정도 은전이야 베풀 수도 있겠거니 싶어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다 학교 도서관에서 놀랍게도 너댓 권 가량의 "관계x" 책을 발견하였다. 설마 도서관에서 저런 책을 샀을까 싶긴 한데, 아무튼 저자가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서 책날개를 펼쳐 봤다. 저자의 약력에서 발견한 한 구절.

발 고문

아, 그제서야 "현산개"라는 이상한 이름이 무엇인지 알았다. 결국 "현산개=백남x"이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지적하는 글을 올린 이후로 현산개는 버로우.
반응형

'Other interes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로존: 바보 기자의 바보 과학  (5) 2007.08.21
제로존 이론은 노벨상감?  (3) 2007.08.20
The Name of the Rose  (4) 2007.07.26
돌리고 돌리고~  (10) 2007.07.24
성공을 위한 두 가지 규칙  (6) 2007.07.12
:
Posted by puzz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