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년특집 방송에서는 미션을 수행하여 얻은 여섯 개의 숫자와 연산 기호를 이용하여 1을 먼저 만드는 팀이 우승하는 내용이었다. 이름하여 "산수 레이스".
이런 종류의 문제를 쉽게 해결하려면 수가 크지 않은 편이 좋은데, 출연진 모두 산수에 대해 감이 없어서인지 무턱대고 큰 수를 고르는 경향이 있었다. 6이나 9를 고르는 것은 그나마 뒤집어서 두 경우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인데, 아마 런닝맨의 까다로운 PD는 이런 식으로 해결한 답을 인정하지는 않을 것 같다. 덧셈 기호 +를 돌려 곱셈 기호 ×로 쓴다거나, 뺄셈 기호 -를 돌려 나눗셈 기호 /로 쓰는 것도 역시 인정하지 않을 듯.
가장 먼저 결선 장소에 도착한 팀은 연산기호가 열한 개나 되는 지효, 시원, 민호 팀. 뺄셈 기호가 많아서 단연 유리. 척 봐도 여러 가지 답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 도착한 소희, 재석, 종국 팀. 뺄셈 기호는 하나도 없고 괄호만 잔뜩이라 도무지 가망이 없어 보인다. 과연 이걸로 1을 만들 수 있을까? 평소 능력자 김종국의 모습이라면 어떻게든 뺄셈 기호 하나라도 확보하고 결선 장소로 왔을 텐데, 이번 방송에서는 평소의 날카로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세 번째는 효린, 석진, 광수 팀. 곱셈 기호가 잔뜩이라 곤란할 뻔했으나, 그나마 뺄셈 기호가 둘이어서 괄호랑 잘 섞어 쓰면 1을 만드는 게 어렵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