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19. 19:05
[눈의 여왕] 현빈 글씨 Other interests2006. 11. 19. 19:05
이번 드라마에서 약간 놀랐달까, 그런 장면이 있는데, 바로 현빈의 칠판 글씨였다.
첫회 수학 시간에 현빈이 수식을 칠판에 쓰는데, 글씨 자체도 좋았지만 글 쓰는 스타일을 보니 고등학생 때 수학 공부 꽤 열심히 했을 법한 느낌을 주었다.
내가 제작진에게 보내준 수식은 모두 파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손글씨와는 다르다. 그래서 일일이 이런 수식은 이렇게 쓰라는 코멘트를 붙여 놓기는 했지만, 그거야 줄맞춤이나 크기 같은 대략적인 것이었지 서체 하나하나를 지정해 준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면, 인쇄물에서는 보통 lim이라고 쓰는 기호를 현빈은 자연스럽게 필기체로 쓰고 있다. 알파벳 l은 숫자 1과 헷갈리기 때문에 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lim이나 log의 l을 둥글게 필기체로 쓴다. 이런 건 답지 봐가며 눈으로만 문제 풀었던 사람은 느끼기 힘든 점이다.
이밖에도 수식에서는 f나 x를 보통의 글을 쓸 때와는 약간 다른 모양으로 쓰곤 하는데 현빈은 이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이선호(정규)의 칠판 글씨와 비교해 보라.
물론 모든 수학 전공자가 앞서 말한 것처럼 쓰는 것도 아니고, 수학의 대가들 가운데도 심각한 악필들이 많지만, 글씨, 특히 수식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배우의 글씨가 저러니 내가 안 놀랄 수 있나.
혹시 현빈의 취미가 수학 문제 풀기가 아닌지 모르겠다. Jennifer Connelly의 취미가 양자역학 공부였던 것처럼.
첫회 수학 시간에 현빈이 수식을 칠판에 쓰는데, 글씨 자체도 좋았지만 글 쓰는 스타일을 보니 고등학생 때 수학 공부 꽤 열심히 했을 법한 느낌을 주었다.
내가 제작진에게 보내준 수식은 모두 파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손글씨와는 다르다. 그래서 일일이 이런 수식은 이렇게 쓰라는 코멘트를 붙여 놓기는 했지만, 그거야 줄맞춤이나 크기 같은 대략적인 것이었지 서체 하나하나를 지정해 준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면, 인쇄물에서는 보통 lim이라고 쓰는 기호를 현빈은 자연스럽게 필기체로 쓰고 있다. 알파벳 l은 숫자 1과 헷갈리기 때문에 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lim이나 log의 l을 둥글게 필기체로 쓴다. 이런 건 답지 봐가며 눈으로만 문제 풀었던 사람은 느끼기 힘든 점이다.
이밖에도 수식에서는 f나 x를 보통의 글을 쓸 때와는 약간 다른 모양으로 쓰곤 하는데 현빈은 이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이선호(정규)의 칠판 글씨와 비교해 보라.
물론 모든 수학 전공자가 앞서 말한 것처럼 쓰는 것도 아니고, 수학의 대가들 가운데도 심각한 악필들이 많지만, 글씨, 특히 수식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배우의 글씨가 저러니 내가 안 놀랄 수 있나.
혹시 현빈의 취미가 수학 문제 풀기가 아닌지 모르겠다. Jennifer Connelly의 취미가 양자역학 공부였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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