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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ckpot'에 해당되는 글 14

  1. 2007.08.21 제로존: 바보 기자의 바보 과학 5
  2. 2007.08.20 제로존 이론은 노벨상감? 3
  3. 2007.08.02 현산개 4
  4. 2007.08.01 동아일보 기자의 과학 실력 19
2007. 8. 21. 22:17

제로존: 바보 기자의 바보 과학 Other interests2007. 8. 21. 22:17

['제로존 이론' 검증] 검증을 거부하는 과학은 더이상 과학이 아니다 - 고등과학원 김재완 교수
['제로존 이론' 검증] 아인슈타인에 필적할 이론? 아니, 언론이 띄운 비과학! - 한국일보 김희원 기자

한국일보에 "제로존 이론"이 엉터리라는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다. 지난 황우석 사건 때도 그렇지만, 한국일보가 과학 분야는 제대로 된 기사를 내는 편이다. 특히 김희원 기자의 기사라면 믿고 볼 만하다.

지난 포스팅에서 좀 노골적인 반응을 다루면 좋겠다고 했는데, 마침 딱 맞춰 올라온 기사였다. 도대체 언급할 필요조차 없어 보이는 이론에 낚인 오xx, 문xx 등등은 학위 반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알고 보니 양동봉 원장은 2003년부터 이 엉터리 이론으로 투자를 받으려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닌 것 같다. 그때는 말도 안 된다는 전문가의 의견 덕에 다행히 낚인 사람이 없었지만, 몇 년 숙성(?) 과정을 거치더니 멍청한 기자 하나 잡아서 일을 크게 벌인 것 같다.

혼자서 망상을 늘어놓는 거야 신경 쓸 일이 아니지만, 이걸로 투자를 받겠다면 문제가 좀 다르다. 이러니 보통 같으면 철저하게 무시하는 게 보통이었을 물리학계에서도 여기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이고. 다행히 청와대에서 검토를 지시했다는 건 그냥 의례적인 절차일 뿐 별 의미는 없는 일인 것 같다.

사고를 쳤던 박성원 기자는 속칭 "열렬한 애국자"라고 한다. 딱 "황빠" 보는 기분. 이 기자가 퇴사했느니 어쩌니 하는 소문이 돌던데, 그 기사를 쓰고 나서 유학 갔다고 한다. 퇴사하고 갔을 것 같지는 않고, 아마 휴직 정도 한 게 마치 징계라도 받은 듯 소문이 난 것 같다. 엉터리 기사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징계할 정도로 양식이 있는 신문사라면 애초에 저런 기사를 싣지도 않았을 터.

과학동아 기자들은 뭐했나 했더니, 처음에 과학동아에 제로존 이론을 다루라는 "강력한 요청"이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그래서 엉뚱한 신동아에 실린 것. 어쨌거나 이번 일로 동아일보는 완전 바보가 되버렸는데, 수많은 "양빠"들을 보니 또 어떻게 엉뚱한 방향으로 일이 번질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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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
2007. 8. 20. 10:42

제로존 이론은 노벨상감? Other interests2007. 8. 20. 10:42

자칭 "노벨상감 물리법칙" 과학계 이례적 검증 나서 - 한국일보 김희원 기자
물리학회, ‘제로존이론’ 검증하기로 - 서울신문 이영표 기자
아마추어 학자 ‘제로존 이론’ 학계 논란 - 조선일보 이영완, 조호진 기자

과연 동아일보의 위력이 세긴 세다.

과학에 대한 상식만 있어도 crackpot의 황당무계한 엉터리 헛소리인 게 뻔한 주장인 "제로존 이론"이, 유력 언론에 보도되었다는 이유로 정부의 지원 타당성 검토를 받고 있다니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위의 기사들은 비교적 객관적인 태도를 취하고는 있지만, 물리학계의 대외적인 완곡한 표현보다 노골적인 반응을 취재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점은, 노 대통령 까기 딱 좋은 주제인데 조선일보의 기사가 뜻밖에 얌전하다는 점이다. 뭐, 평소의 조선일보 과학 기사의 성향상 "동아일보에 특종을 뺏겼다"며 분해하고 있을지도.

아무튼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황우석 사건 때의 복사판을 보는 기분이다. 황우석 사건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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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
2007. 8. 2. 11:43

현산개 Other interests2007. 8. 2. 11:43

물리학의 혁명을 이루고 노벨 물리학상 수십 개를 거머쥘 양동x 원장의 글이 인터넷에 떴을 때, dcinside 사람들은 혹시 페르x30이라는 사람과 동일인이 아닐까 의심했다.

황당 수준의 뻘글로 도배를 하고 있는 페x마30이라는 사람은 스스로 대발견을 했다는 글을 자주 올렸는데, 이젠 거의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다.

양x봉의 이론에 대해 페르x30이 글을 쓰면서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는 둥 하면서 객관적인 듯한 태도를 보였는데, 지난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니 아마 둘이 동일인물인 것 같다.

예전에 나도 이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는데, 아마도 crackpot들의 전형적인 분신술(?)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사라진 하이텔(HiTEL)에 과학동호회(KSC)가 있었다. 그 당시 사용자라면 아마 기억하겠지만, 그곳 물리 게시판에 "현산개"라는 희한한 이름의 사용자가 어이없는 뻘글을 수도 없이 올렸다. 그 주장이라는 게 백남x이라는 사람의 "관계x"을 소개하는 것으로, 진짜 어이없는 완전 쓰레기였다.

현산개라는 사람은 아무리 사람들이 오류를 지적해도 절대로 말이 안 통하는 그야말로 천하무적의 crackpot이었다. 이 사람은 백x영의 "관x론"을 무슨 금과옥조에 인류역사상 최고의 대발견처럼 찬사를 늘어놓으면서도 스스로는 무척이나 객관적인 척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백남x의 관x론이 자그마치 책으로 나오게 되었고, 현산개라는 사람이 "기쁜 소식"을 전한다면서, "저자께서 하이텔 과학동호회 분에게는 제한된 수량이나마 특별히 할인 가격에 책을 보내 드리겠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뭔가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열렬히 전도하는 사도에게 그 정도 은전이야 베풀 수도 있겠거니 싶어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다 학교 도서관에서 놀랍게도 너댓 권 가량의 "관계x" 책을 발견하였다. 설마 도서관에서 저런 책을 샀을까 싶긴 한데, 아무튼 저자가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서 책날개를 펼쳐 봤다. 저자의 약력에서 발견한 한 구절.

발 고문

아, 그제서야 "현산개"라는 이상한 이름이 무엇인지 알았다. 결국 "현산개=백남x"이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지적하는 글을 올린 이후로 현산개는 버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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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
2007. 8. 1. 23:42

동아일보 기자의 과학 실력 Math2007. 8. 1. 23:42

동아일보 박성원 기자(parker49@donga.com) 이름 꼭꼭꼭 적어 놔야겠구먼... -_-

아래 짤방은 신동아 8월호 차례.

주간동아에 관련 기사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당연히 박성원 기자.

조만간 물리학자들의 공식 의견이 발표될 예정이라고는 하는데,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에 시간 낭비를 해야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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