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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campus'에 해당되는 글 50

  1. 2010.03.01 영어 강의 (17)
  2. 2010.02.11 명효철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1)
  3. 2010.01.31 김응태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4)
  4. 2009.07.16 영남수학회 2009년 학술발표회 (5)
  5. 2009.01.16 고등과학원 독립안 공청회
  6. 2008.11.19 마츠시마 (2)
  7. 2008.11.17 Dumb and Dumber (8)
  8. 2008.09.30 오늘 점심 (8)
  9. 2008.07.20 Austria Hagenberg 도착 (4)
  10. 2008.07.15 Austria (2)
2010. 3. 1. 16:18

영어 강의 Life in campus2010. 3. 1. 16:18

얼마 전에 지방 모 사립대 일문과 교수 한 분과 얘기를 나눌 일이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영어 강의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는데, 작년까지는 영어 강의가 선택 사항이더니, 올해는 교수 1인당 한 강좌, 내년부터는 1인당 두 강좌, 그리고 2015년부터는 학교의 전과목을 영어로 강의해야 한단다.

다른 과목도 아니고 일어를 영어로 가르친다니, 무슨 코미디 같은 상황이었다. 이 분은 일어 수업을 일어로 하는 거라면 얼마든지 하겠지만, 영어로 수업하는 건 도움은 커녕 오히려 해만 된다고 몇 년 동안 계속 총장을 설득해 왔다는데, 결국 올초 교수 회의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나.

그런데 회의 진행 상황을 들어보니 이건 웬만한 코미디는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회의 석상에서 총장이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미국 대학에도 일어과가 있지요?"

당연히 있지. 그걸 질문이라고. 이어서 "그 강의는 영어로 하지요?"라고 묻자, 아무 생각없이 한 교수가 "예, 그렇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총장이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그럼 영어로 강의하는 게 아무 문제 없겠네. 영어 강의 의무화합니다. 땅땅땅."

설마 우리 대학도 이러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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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eest 2010.03.01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이스트에서도 전과목 영어강의를 추진하면서 이 포스팅과 완전히 똑같은 일이 벌어졌었죠. (저 미국대학 멘트까지!)

  2. Favicon of http://www.combacsa.net/blog BlogIcon 그네고치기 2010.03.01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KAIST 교무처장 교수님을 뵌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오갔던 대화가 이랬습니다. 2007년 봄학기에 나눴던 대화였죠. 딱히 오프더레코드는 아니었기 때문에 기억에서 옮겨와보자면 ...



    "자네, 미적분학은 영어 강의를 해도 괜찮지만, 유독 일본어만큼은 영어 강의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던데. 왜 그렇지?"

    "미적분학 등의 공학 과목과 달리 일본어는 언어에 대한 과목이며, 언어에 대한 학습은 기본적으로 문화에 대한 학습이 함께 하는 만큼 모국어로 배우지 않을 경우 학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영어 강의화의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줄이면, 일본어에 대한 강의는 언어에 대한 강의이니까, 영어 강의를 하면 안된다 이건가?"

    "네."

    "좋아. 그런데 자네 그거 아나? 수학도 언어야."

    "네?"

    "수학도 언어니까, 자네가, 일본어 과목이 언어에 대한 과목이므로 영어강의를 해선 안 된다, 라고 말하려면, 미적분학 또한 언어에 대한 과목이므로 영어강의를 해선 안 된다, 라고 말해야 한단 말일세. 그런데 자넨 그러지 않고 있잖아. 분명 좀 전에, 수학은 영어강의를 해도 된다, 고 했지?"

    "(굳어버린 채) 네."

    "거 보게. 자네가 만약 영어강의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하자가 없는 비판을 가해온다면, 난 그걸 얼마든지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어. 하지만 아니잖나. 자네의 논리가 얼마나 빈약한지 이제 알겠나?"

    • Favicon of http://karotte.egloos.com BlogIcon Carrot 2010.03.01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 좀 크리틱하게 생각하면 암만 생각해도 이상한 유비입니다만. 어디가 논리적인 게죠. =ㅁ=

    • Hong 2010.03.02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논리"라는 말이 아깝군요. 카이스트 교무처장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다의(多義)성의 오류(fallacy of equivocation)"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어 교수님이 사용한 "언어"라는 말과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라는 말이 다른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논리학개론 책이라도 던져주고 싶은 지경입니다.
      아무튼 이런 예화로 분명해지는 것은 있네요. (1)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언어"를 비롯한 인문학적인 개념에 대해 너무 무식하다는 것.. (^^ 라깡은 몰라도 좋지만 철학개론, 논리학개론 정도는 좀 공부시켜야 하는데..) (2)이 정도로 무식하다면 과학자들은 그냥 연구실에만 있는 편이 도와주는 건데, 정책결정 같은 데에는 빠지는 게 낫겠다는 것..

      근데, 주인장, 본문에 있는 "지방의 사립대"는 도대체 어디냐? 실명을 까는게 어때?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10.03.02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논리"보다는 교무처장과 직접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인 그네고치기 님의 "파워"가 더 중요...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10.03.02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산에 있는 대학입니다만, 댓글을 보니 조만간 전국적인 현상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 Hong 2010.03.02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이야기도 있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2191811355&code=990303
      영어공용화 덕분에 홍콩과기대가 발전했다는 것은 "인과혼동의 오류"쯤 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학기에는 논리학 개론을 한 번 해 볼까 한다...

    • Favicon of http://atreyu.tistory.com BlogIcon jick 2010.03.11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교무처장이 무식한 게 아니라 학생을 x로 보는 거죠. 아무리 천하의 KAIST 교무처장이라도 외국 학회에 나가서 다른 대학 교수에게 (영어로..??) 이런 주장을 하지는 못할 겁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개소리를 하든말든 감히 학생 따위가 나한테 개소리한다고 지적할 수 있겠어?"라는 마인드가 깔린 거죠.

      뭐 영어수업도 장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하느니 먼저 학생이 교수 first name 맘놓고 부르는 풍습부터 수입하는 게 훨씬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현하 2010.03.01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뭥미'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상황이네요.

  4. Favicon of https://blog.hshin.info BlogIcon Ens 2010.03.01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프랑스에 있는 대학은 영어강의가 거의 없는데..
    한국에 있는 대학은 너무 영어강의에 목을 메는 것 같아요..

  5. khakii 2010.03.02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부 대학원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건 모르겠지만 전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게 좋다고 믿는다니.. 할말이 없군요.

  6. problem solver 2010.03.02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라 할 말이 딱히 없네요 웬만하면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이건 웃기에는 좀 심각한 것 같은데요

  7. whitehol 2010.03.03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놈이나 저놈이나 아주 영어 외에 다른 교육을 포기하기로 작정한 모양(주관적으로는 수학 역시 꼭 영어로 강의할 필요가 있나 생각합니다)입니다.

    안 그래도 등록금 안 걷혀서 경영난 겪는 대학들도 많다는데, 그 대학들 모두 영어학원으로 업종 변경할 준비들을 확실히 시켜주려나 봅니다.

  8. Favicon of https://snowall.tistory.com BlogIcon snowall 2010.03.03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미국 망하면 어쩌려고...

  9. Favicon of http://diveintodata.org BlogIcon Hyunsik Choi 2010.03.04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깊은 이해나 토론, 질답을 어려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원어민이 아닌 뒤에야 교수님들 고충도 만만치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학부생들의 학업능력 저하로 이어질 것 같아 걱정이네요.

  10. 이건폭력이죠!! 2010.04.04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대학총장인지 박살을 내야되겠네요... 솔직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전반적으로 무척 욕많이 하는 저이지만... 이게 현실이라면 정말 작가들 욕할 일이 아니군요. 숨이막힐 거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이랑 생활해야한다는 생각만해도...

    • 이건폭력이죠!! 2010.04.04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딱지나 댓글부터 달고 봤는데... 설마 부산일줄이야.. 제가 부산 사람인데 부산이 이정도일 줄이야!!... 근데, 설마 우리학교가?! 그럼 정말..OTL

2010. 2. 11. 15:47

명효철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Life in campus2010. 2. 11. 15:47

고등과학원 명효철 원장님이 2010년 2월 11일 오전 10시에 별세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빈소 : 삼성서울병원 영안실 16호 (전화 3410-6916)
         지하철 3호선 일원역 하차 1번 출구 (도보로 5분)
유족 : 명캐런 (장녀), 명페기 (차녀), 명제인 (삼녀)
발인 : 2010년 2월 13일 (토) 08:00 삼성서울병원
영결식 : 2010년 2월 13일 (토) 10:00 고등과학원 1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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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dexam.textcube.com BlogIcon 애드민 2010.02.11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0. 1. 31. 01:34

김응태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Life in campus2010. 1. 31. 01:34

아마도 현대대수학 분야의 한글판 교재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책이 경문사 현대대수학(김응태, 박승안 저)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 가운데 한 분인 김응태 교수님께서 별세하셨다. 향년 86세.

내가 이 분에게 현대대수학을 배우던 20년 전에 이미 명예교수이셨으니, 나를 가르친 선생님들의 선생님이라 하겠다.

어제(1월 30일) 연락을 받고 급히 서울대 병원 빈소에 갔다 왔다. 장례식장 가득한 화환과 문상객들. 오랫동안 가르쳐온 제자들이 모여 스승을 추모하는 자리였다.

김응태 선생님, 좋은 책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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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하 2010.01.31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근조합니다.

  2. amidalas 2010.02.02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근조합니다.

  3. Favicon of http://kiky.egloos.com BlogIcon kiky 2010.02.09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돌아가셨군요.
    저자 직강으로 현대대수학을 25년쯤 전에 수강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 그로몹 2014.05.18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학부 다닐 때 임덕상 교수님의 강의록인 바세이의 환론특강을 강의해 주셔서 청강했습니다. 부고른

2009. 7. 16. 17:59

영남수학회 2009년 학술발표회 Life in campus2009. 7. 16. 17:59

지난 6월 27일 토요일, 영남수학회 총회 및 학술발표회가 있었다.

학회를 다니기만 해봤지, 주최해 본 적이 없다보니 하루 종일 동분서주하며 보냈다.

부산경남수학회와 대구경북수학회가 통합된 후 첫 학회인 데다, 6개 분과 51명의 발표자에, 참가자가 100명을 넘으니 신경쓸 일도 많고 사고(?)도 많았다.

우리 과의 두 원로급 교수님들은 베테랑답게, 나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도 미리 잘 챙기면서 여유 있게 일처리를 하셔서 이번에 학회 일 많이 배웠다.

중간에 초청 강연으로 세 분을 모셨는데, 다들 시간을 조금씩 넘기는 바람에 식은땀 꽤나 흘렸다. 저녁 리셉션을 크루즈에서 하기로 되어 있어서, 오후 일정을 4시 반 전에 끝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오후 세션은 좌장 재량으로 몇 분씩 줄여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학술발표회가 끝나고 나서, 거제로 이동하여 크루즈 선상 뷔페로 마무리. 기나긴 하루였다.

학회 참가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리고, 학회 일 돕느라 수고 많았던 수학교육과 학생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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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bocherub 2009.07.16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루즈 이름이 '미남호' 인가요? ;;; 멋진 이름이네요.

    그나저나, 학회 후에 크루즈 뷔페라,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곳, 참 좋군요!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09.07.17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초에 학회 장소를 선정하려고 임원 회의를 했는데, 크루즈 선상 뷔페라는 말에 대구경북 교수님들이 만장일치로 경남대 개최에 동의하셨죠. ^^

  2. Hong 2009.07.19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루즈 선상 뷔페! 0.5초 동안 깜짝 놀랐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았다. 그렇게 화려하지는 (절대!) 않을 것임에 틀림없을.. (흥흥..) 그 배 사진도 한 번 올려 봐라.

  3. TL sals RL 2009.08.19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그 곳에서 저희들은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기록해야 했죠.

2009. 1. 16. 17:50

고등과학원 독립안 공청회 Life in campus2009. 1. 16. 17:50

현재 KAIST 부설로 되어 있는 고등과학원을 독립 법인화하는 법안 제정이 진행 중이다. 어제 이에 대한 공청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3시부터 2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3시 조금 넘겨 시작한 공청회에서 정치인들 소개와 축사만 40분...

고등과학원 독립이 대세라고 생각했는데, 반대 의견도 꽤 강경해서 막판 분위기는 다소 소란스럽기까지 했다. 나 같은 말단 연구원이야 고등과학원 독립의 필요성을 크게 절감하지 못하고 지냈는데, 공청회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윗선에서 받는 압력이 꽤 심한 편이었다.

어쨌든 국회 일정 때문에 공청회가 마무리지어진 것은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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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19. 12:08

마츠시마 Life in campus2008. 11. 19. 12:08

센다이에서 있었던 학회가 끝난 토요일 오후, 유명한 마츠시마(松島)로 관광을 갔다.

말로만 듣던 마츠시마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어서, 학회 내내 느꼈던 좌절감(?)을 잊을 수 있었다.

일본 3경(日本三景)의 하나로 손꼽힌다는 말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기기묘묘하면서 아기자기하면서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을 지경이었다. 생각해 보니 일본식 정원이라는 게 마츠시마를 묘사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많은 시인들이 마츠시마의 아름다움을 찬탄하였지만, 역시 다음 하이쿠가 가장 적절하면서도 걸작이 아닐까 싶다. 바쇼(芭蕉)의 작품으로 알고 있었는데, 검색해 보니 실제로는 田原坊의 작품인가 보다.

松島や ああ松島や 松島や
마츠시마여 / 아아 마츠시마여 / 마츠시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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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ffkarma 2008.11.19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i, dumber!
    그랬군요. 제가 반나절 차이로 엄청난걸 놓치고 만거군요. 아아 반나절이여~

2008. 11. 17. 20:17

Dumb and Dumber Life in campus2008. 11. 17. 20:17

센다이 토호쿠 대학에서 개최된 학회는 아침 9시 40분에 시작하여 저녁 6시까지 5일 동안 빡빡하게 진행된 강행군이었다.

학회 첫날인 11월 12일. 저녁 5시가 되니 창밖이 어둡다 못해 캄캄하다. 해가 일찍 지는 걸 보니 센다이가 서울보다 위도가 많이 높은 것 아니냐고 ㄱㅈㄷ의 ㅈㄷㅇ 박사께서 물어보셨다. 

이 물음을 듣고 ㅋㅅㄷ의 ㅌㄱㅊ 교수는 오히려 센다이가 서울보다 위도가 낮다고 대답한다. 내가 알기로는 센다이가 서울보다 조금 북쪽이어서 이상하다 싶었다. 그래서 위도가 높으니까 해가 짧은 것 아니겠냐며 ㅈㄷㅇ 박사님 생각이 맞는 것 같다고 내가 거들었는데....

잠깐 우리말로 어떻게 말할지를 생각한 ㅌㄱㅊ 교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기가 서울보다 동쪽이니까요."

OTL

서울: 37° 33′ 0″ N, 126° 59′ 0″ E
센다이: 38° 16′ 0″ N, 140° 52′ 0″ E
센다이의 위도가 더 높기는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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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uzilius.tistory.com BlogIcon 주모 2008.11.18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ㅂ=)/~~
    저도 어른들과 일본 갔을 때 '일본은 해가 짧네' 하시면서, '도쿄가 더 남쪽인데 왜 해가 짧지?'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답니다. 아마도 '남쪽이면 따뜻하다, 따뜻하면 해가 길다. 근데 왜 그러지?'로 생각했던 게 아닐까요? 제가 지리과 출신이라 그때도 입이 근질거렸었거든요.

  2. whitehol 2008.11.18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더머(dumber)는 '큐슈대'의 '타구치 (유이치로)' 교수입니까?

    2. 위 인물이 더머가 된 이유는 두 가지 같은데
    ① 사실 관계(위도)를 틀리게 말했다.
    ② 위도 이야기를 하다 난데없이 동쪽(경도) 이야기로 갔다.
    "센다이가 서울보다 동쪽이기 때문"이라는 결론만 보면 맞는 말 아닙니까?

  3. echo 2008.11.18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ㄱㅈㄷ의 ㅈㄷㅇ
    광장동(군자동?)의 전도연?

  4. Favicon of https://blog.hshin.info BlogIcon Ens 2008.11.18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센다이가 서울보다 위도가 높아서 해가 일찍 지는 것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해가 일찍 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표준시를 같이 사용하는 두 도시의 경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게 더 영향을 준다는 말이군요. :)
    Dumb and Dumber 라기는 보다는 재밌는 에피소드 인 것 같은데..

2008. 9. 30. 14:41

오늘 점심 Life in campus2008. 9. 30. 14:41

홍릉 KAIST 후생관 식당의 질이야 이미 명성이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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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ime 2008.09.30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집니다(...) 내일 대전 오시겠군요

  2. Favicon of http://nairrti.com BlogIcon Nairrti 2008.09.30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들이 써 붙인건가요? 센스 좀 있네요.

  3. Favicon of https://ramanujan.tistory.com BlogIcon thanggle 2008.09.30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격하게 응원합니다.

  4. Favicon of http://wiessen.tistory.com BlogIcon 애기_똥풀 2008.09.30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굉장하네요 '-'

  5. Favicon of http://extrad.egloos.com BlogIcon ExtraD 2008.10.01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느끼는 거지만 KIAS 식사질은 정말 서울대보다도 후져요. T_T

  6. Favicon of https://may.tistory.com BlogIcon goldenbug 2008.11.26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정도면....
    직원을 몽땅 갈아야 할듯...^^;

    • Favicon of https://pomp.tistory.com BlogIcon puzzlist 2008.11.29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몽땅 갈아치워 보고 싶습니다. 고등과학원이야 돈이 없지만, 경영대학원은 돈도 많은 텐데 왜 저런지 모르겠습니다.

2008. 7. 20. 17:42

Austria Hagenberg 도착 Life in campus2008. 7. 20. 17:42

Linz 공항 도착 시간이 너무 늦어 학회 장소까지 어떻게 가나 걱정을 했는데, 어찌어찌 잘 도착했다. 출국 전날 밤에 연구실로 찾아온 B* 박사(고향이 Austria)께서 이번 학회를 주관하는 RISC(Research Institute for Symbolic Computation)에 전화까지 걸어서 교통편을 알아봐 주었는데, 결국 결론은 택시 타는 걸로....

-------

토요일 아침 일찍 일행과 함께 청량리 역에 가서 공항버스를 탔다. 버스 요금은 무려 9000원! 작년 겨울 칠레 갈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10시쯤 인천공항 도착해서 간단히 아침 먹고 12시 35분 출발. 사람이 많아서 거의 만석이었다. Frankfurt에 도착하니 현지 시각 17시. 한국 시각으로는 19일에서 20일로 넘어가는 자정이다.

Berlin 사는 고모에게 전화 한 통 하려고 근처 가게에서 동전을 바꾸려니, 무뚝뚝하게 생긴 독일 아저씨, "No!"라며 아래 층 은행에 가서 바꾸란다. 아래 층 환전소에 가니, 직원 언니가 5유로 지폐를 들고 오는 내 모습을 보자마자 바로 동전 투척. -_-;

난 기내식만으로 배가 터질 것 같은데, 같이 간 두 후배들이 저녁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산책 겸 공항 밖으로 나가 보았다. Frankfurt 공항 밖에는 Sheraton 호텔, Deutsche Bank 건물 말고는 별 다른 게 없다. 결국 두 사람은 McDonalds에서 햄버거로 저녁 해결. 그러고 노천 식탁에 앉아 계산대수와 관련된 토의를 한참 했다. 물론 나는 듣기만 했다. -_-

Linz행 비행기 출발 시각은 장장 4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하는 21시 35분. 탑승 게이트 A25에서 기다렸는데, 뭔가 상황이 이상하다. 게이트 위에 있는 안내 모니터는 다 꺼져 있고, 직원은 아무도 보이지 않고. 그러던 중 어떤 외국인 승객 한 분이 게이트가 A17로 바뀌었다고 알려준다. 공항에서 안내 방송을 했는데 못 들은 게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근처에 앉아 있던 예닐곱 명의 승객들과 함께 A17로 우르르 몰려갔다. 그곳에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게이트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내 모니터를 보니 출발 예상 시각 21시 50분. 그렇잖아도 늦은 비행기가 더 늦게 뜬단다.

무슨 대회라도 있는지 터키 운동복을 입은 고딩쯤 돼 보이는 청년(?)들 여남은 명이 와서, 다같이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이동했다. 한 줄에 여섯 좌석인 비행기인데, 저렇게 작은 비행기는 처음이었다.

비행 시간 한 시간 내내 골아떨어졌는데, 같이 간 후배 말로는 비행기가 너무 흔들려서 무서웠다나. 공항에서 짐 찾고 택시를 타니 이미 11시가 한참 넘었다. 택시 기사가 길을 잘 몰라 막판에 좀 헤매긴 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Hagenberg의 Sommerhaus 호텔에 도착했다. 택시 요금 80유로. 한화 약 13만원. T_T

프론트에 접수하면서 보니 일요일 tutorial session에서 우리가 들으려던 강연이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이럴 거면 급하게 토요일 밤에 도착할 필요가 없었는데. OTL

지금은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아침. summer time 때문에 한국과 정확히 7시간 시차가 난다. 씻고 아침까지는 먹었는데, tutorial이 없으니 하루가 뻥 비어버렸다. 공으로 시간이 생긴 셈이라 방치했던 블로그에 글이라도 몇 자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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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arkboo.com/tt BlogIcon 동생 2008.07.21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랑크푸르트 공항 공중전화가 신용카드도 사용 가능했던거 같은데?

  2. Favicon of https://ramanujan.tistory.com BlogIcon thanggle 2008.07.21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쨌든 잘 도착하셨다니 다행.
    많이 배워서 저한테도 한 수 갈챠줘요.

  3. Favicon of https://blog.hshin.info BlogIcon Ens 2008.07.22 0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줄에 2-2 로 되어 있는 작은 비행기를 아직 타보지 못하셨나 보네요.
    Lyon-Frankfurt 를 왕복하는 Air France 비행기 정말 무서웠는데.. ㄷㄷ

  4. offkarma 2008.07.23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Chicago-Champaign 왕복 AA도 무지 작아요. 2-2였는지 2-1이었는지 헷갈리네. AAA면 1-1이려나, ㅋㅋ.

2008. 7. 15. 02:26

Austria Life in campus2008. 7. 15. 02:26

다음 주 Austria의 Linz 부근 Hagenberg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합니다.

Linz 공항에 밤 10시가 넘어 도착하다 보니 학회에서 제공하는 셔틀 버스를 탈 수가 없어서, 알아서 Schloss Hagenberg까지 가야 합니다. Austria의 교통에 대해 아시는 분은 댓글 좀 남겨 주세요.

그밖에 Austria의 물가라든가 관광지 등등에 대한 조언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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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cho 2008.07.15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다녀오세요..
    B박사님께 물어보시면..

  2. offkarma 2008.07.24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박사님을 아는 echo는 누구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