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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0 우리 딸 3
  2. 2007.02.13 Perelman은 왜 수상을 거부했을까? 7
  3. 2007.02.07 바둑과 물리학 6
  4. 2007.02.07 17차 대수 캠프 1
  5. 2007.02.02 KAIST 정수론 학회(2007.2.1) 11
  6. 2007.01.31 Sidney Sheldon 타계 4
  7. 2007.01.30 MP3 player 1
  8. 2007.01.30 이재율 오프라인 모임
  9. 2007.01.30 KTUG 5주년 학술발표회 2
  10. 2007.01.27 TeX: 조판, 그 이상의 가능성 4
2007. 2. 20. 23:43

우리 딸 Ordinary Life2007. 2. 20. 23:43

길지 않은 설 연휴. 주말에나 보는 우리딸이랑 징하게 놀다 왔다.

요녀석은 신생아 때부터 남달리 잠이 적은 아이였다. 요즘도 일찍 자야 10시고 늦게 일어나야 8시. 실제 자는 시간은 여덟아홉 시간이 고작이다. 이러니 눈밑이 시커멓지. 우리딸은 그걸 침 발라 지우려는 어이없는 짓도 했다.

얘를 낮잠 재우는 유일한 방법은 차에 태우고 드라이브 한번 하는 것뿐이다. 그렇게 안 잔다고 난리법석이던 녀석이 차만 타면 꾸벅꾸벅 존다. 문제는 이렇게 자던 애를 눕히기만 하면 눈을 번쩍 뜬다는 것. 그러면서 외친다. "나 안 자고 싶어! 안 잘 거야! 앙앙"

아마 자주 못 보는 엄마아빠다 보니 더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엄마아빠랑 며칠 동안 계속 같이 붙어있는 게 흔한 일이 아니니까.

이번에 우리딸이 했던 가장 웃긴 얘기.

"아빠, 나 달력 모두 빨갛게 했으니까 학교 가지 마세요. 엄마도 가지 마세요."

종이에 빨간 크레파스로 숫자를 써놓고 하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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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13. 14:16

Perelman은 왜 수상을 거부했을까? Math2007. 2. 13. 14:16

2006년 Fields medal은 수상을 거부한 Perelman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되었다. 수학계의 권력 다툼, 지나친 경쟁 등등의 이유로 수상을 거부했을 걸로 짐작이 되지만, 어제 한 가지 이유를 더 들었다.

이번에 복소해석학 전공하는 팀에서 프랑스 수학자 Guy Roos를 초청하였다. 이 분은 부인이 러시아 사람이어서 은퇴 후 상트뻬쩨르부르그(St. Petersburg)에 살고 있고, 몇 개 국어를 할 수 있는 인물이어서 세계 여기저기에 강연하러 돌아다닌다고 한다.

당연히 같은 도시에 살던 Perelman도 만나보았고, 집까지 가 봤다고 한다. 이 사람의 말인즉, Perelman이 수상을 거부한 작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아마도 러시아의 치안이 부실해서, 큰 상금을 받아봤자 오히려 위험만 커질 뿐이기 때문이란다.

그러면 그 상금으로 치안 상태 좋은 나라로 이사가는 것도 괜찮지 않겠나 싶은데, Roos 교수 말로는 Perelman은 St.Petersburg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로또 1등 당첨되면 이민 가는 게 수순이라는데, Fields medal이나 Millennium prize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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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7. 21:33

바둑과 물리학 Other interests2007. 2. 7. 21:33

[화제] 인터뷰/ 열심히 공부해서 학자가 되고 싶어요 - cyberoro

요즘 입단하는 신예 바둑 프로 기사들은 이미 일류의 경지에 달해 있다고 한다. 바둑에 관한 한 그야말로 천재들인 것. 그런데 2002년 14세의 나이로 입단했던 오주성 2단이 이번에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했다고 한다.

나야 물리학에 대해 잘 모르지만, 물리학과라고 하면 서울대 수학과보다 한 단계 층 아래여서 (수학과는 27동 3,4층, 물리학과는 1,2층)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학문의 길이 바둑의 길보다 쉬울 것 같지는 않지만, 자기가 원하는 길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은 정말 대단해 보인다.

그나저나 바둑 좋아하는 교수, 선배들에게 엄청난 관심의 대상이 되겠다. 예를 들어 ExtraD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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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7. 18:20

17차 대수 캠프 Life in campus2007. 2. 7. 18:20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17차 겨울 대수 캠프가 진행 중이다.

일정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노트북을 들고 오기는 했는데, 우리 딸이 노래 틀어달라고 해서 거의 못 쓰고 있다.

유리공주 노래만 틀어달라고 해서 나까지 노래를 다 외울 지경이다.

오늘 낮에 신나게 놀더니 이제서야 낮잠(?)에 빠져 있다.

이제는 저녁 먹으러 가야할 시간.

바쁘다 바빠.

.
.
.
.
.

자던 애를 깨워서 저녁은 먹고 왔는데, 역시나 식당에서 내내 심통맞은 얼굴로 있더니, 숙소로 돌아와서 결국 별것 아닌 일로 울고불고 한판 했다. 좀 달래보려고 안아줬는데, 안긴 채로 계속 울더니 급기야 내 옷에 쉬를.... 짐이 많아서 갈아 입을 옷도 안 가져왔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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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2. 17:26

KAIST 정수론 학회(2007.2.1) Life in campus2007. 2. 2. 17:26

어제 2월 1일 KAIST에서 당일치기 정수론 학회가 있었다.

배*한 선생님께서 정수론 전공한 젊은 수학자들끼리 모여서 뭐 공부하나 서로 얘기 좀 나누자고 하셔서 만들어진 학회다.

organizer인 최*영 박사가 처음에 연락을 해 왔을 때, 별로 발표할 게 없다고 참가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최근에 쓴 논문은 공저자인 김*영 박사가 계산도 훨씬 많이 하였고 논문 정리도 맡아서 하고 있어서, 나보다는 김*영 박사에게 발표를 부탁하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최*영 박사는 아무 거나 해도 되니까 부담 갖지 말고 오란다. 심지어 수학이 아니라 퍼즐을 해도 된단다.

보통 수학 학회는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곳이어서, 자기 전공 분야가 아니라면 발표 내용의 반 이상을 알아듣기가 힘들다. 최*영 박사 말로는 이번 학회는 가벼운 기분으로 하는 미니 학회라고 해서 강권에 못 이겨 발표를 수락했다. 제목은 낚시성 짙은 "What is Ramanujan's answer?" 가벼운 분위기라면 가벼운 내용으로 해도 되겠거니 싶었다.

그런데 나중에 프로그램이 나와서 받아보니, 나를 제외한 8명의 발표 내용이 완전 현란하기 그지 없다. 아예 제목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아, 김*영 박사 발표 내용은 나도 안다. 가볍게 생각하고 오라더니, 한 마디로 최*영 박사에게 낚였다. -_- 나만 낚시한 줄 알았더니...

뒤늦게 취소할 수도 없고 해서, 참석은 했는데, 역시나 대단한 내용들이었다. 반도 못 알아들었다. -_- 우리나라 정수론 학계의 앞날이 밝다는 생각이 .... 들기도 했지만 나만 너무 쉬운 걸 발표해서 좀 민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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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 31. 18:52

Sidney Sheldon 타계 Puzzle2007. 1. 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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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30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가 가운데 한 명인 Sidney Sheldon이 타계하였다. 1917년 2월 생이니, 향년 89세.

속칭 "통속 소설" 분야에서는 최고라 할 만한 작가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다.

그의 작품 가운데 나오는 한 장면.

유람선에서 만난 두 체스 명인이 우리의 여자 주인공 Tracy에게 추근대자, 남자 주인공 Jeff는 둘을 골탕 먹일 계획을 세웠다. 두 체스 명인은 아주아주 사이가 나쁜 라이벌이었다. Jeff는 두 명인에게 각각 내기를 제안하였다. Tracy가 두 사람과 체스를 둬서 지지 않는다는 쪽에 내기를 걸겠다는 것이다. 우리의 Tracy는 대단히 똑똑한 사람이긴 하지만, 체스라고는 말 움직이는 법만 겨우 아는 정도이다. 도대체 Jeff는 뭘 믿고 저런 내기를 제안한 것일까?

보너스 문제: 이 장면이 등장하는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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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 30. 15:02

MP3 player Ordinary Life2007. 1. 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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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인 요즘, early-adopter들은 온갖 첨단 기기들을 잘도 갖고 다니던데, 나는 그 흔한 MP3 플레이어 하나 없었다.

그러던 차에, 드디어 MP3 플레이어를 하나 장만했다. COWON에서 나온 D2. 알고 보니 최근에 나온 신제품으로, premium MP3 player라는 말이 어울리게 음악뿐만이 아니라 영화에 DMB까지 가능한 첨단 제품이었다. MP3 player라기보다 거의 PMP에 가깝다고 하겠다.

싸구려 MP3 플레이어도 못 사는 형편에 이런 멋진 물건을 살 수는 없는 일. 어제 "눈의 여왕" 작가들과 저녁을 먹었는데, 그 동안 수고 많았다면서 작가들이 나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학교 오는 길에 음악도 듣고 영화도 잠깐 보았는데 아주 딱이다. 앞으로 어디 오갈 때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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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 30. 14:24

이재율 오프라인 모임 Math2007. 1. 30. 14:24

자. [이재율 정모]를 추진해봅시다. - 그네고치기 님 블로그

푸훗, 그네고치기 님이 초특급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재율을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모임이랍니다.

어차피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니 이런 모임 한다고 해서, 오류를 깨닫고 개과천선할 가능성은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웃기는 모임이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재율은 자기 논문(?)에 조금이라도 호의를 보이는 사람은 공저자로 집어 넣는 듯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허락 따위는 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재율로서야 위대한 논문에 이름을 넣어주니 오히려 자신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요.

보통 사람이 수학적 오류를 범하면 잘 가르쳐 주는 게 도리겠지만, 이재율이 어디 보통 사람입니까. 너무 진지하게 대하면 짜증만 쌓이니까, 오프 모임에 가실 분들은 적당히 대꾸해 가며 잘 "관찰"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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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 30. 00:27

KTUG 5주년 학술발표회 Other interests2007. 1. 30. 00:27

지난 1월 27일 토요일 고등과학원에서 KTUG 5주년 학술발표회가 있었다. TeX이라는 기막힌 언어에 언제나 감탄하고 있었지만, 이와 관련된 학술발표회는 생각지도 못했다. TeX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KTUG의 전설적인 인물들을 본다는 생각에 약간 흥분까지 되었다.

발표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10:00-10:10 개회사(김강수), 환영사(박형주)
10:10-10:45 TeX: 조판, 그 이상의 가능성(수원대 수학과 조진환)
11:00-11:30 PDF 전자문서와 폰트의 저작권(동국대 법학과 김도현)
11:30-12:00 유니코드 한글 LaTeX의 개발 현황(KTUG director 김강수)
12:00-13:30 점심 및 자유토론
13:30-14:00 보충수업(김강수)
14:00-14:30 PSTricks를 이용한 함수의 플로팅(공주대 경제학부 조인성)
14:30-15:00 레이텍과 DB와의 만남(광주 에덴병원 김병룡)
15:15-15:55 레이텍을 이용한 문서의 모듈화((주)토필드 이호재)
15:55-16:15 hangul-ucs를 이용한 중세국어조판(연세대 이기황)

그리고 이어서 한국 텍 학회 창립 총회

16:30-17:00 진행: 이기황(학회 창립 준비 위원장)

TeX으로 수학 논문만 쓰던 사람에게는 이번 학술발표회가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중세 국어의 조판이야 KTUG에서 몇 번 보았던 내용이지만, 제품 사용 설명서를 모듈화해서 자동으로 처리하는 건 특히 멋졌다. 또, TeX의 세계에 온갖 재주꾼들이 많다는 것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TeX에다 Perl, MySql까지 쓸 줄 아는 산부인과 의사도 있었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만나뵙고 싶었던 분은 KTUG director인 김강수 님. KTUG 게시판의 "도은이 아빠"님이다. 도은이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뵈니 완전 붕어빵이었다. ^^ 머리색만 빼고.

게시판을 보아도 알 수 있지만 도대체 이 분은 모르는 게 무얼지 궁금할 정도로 대단한 분이다. 속칭 Guru라는 게 이런 분을 일컫는 말일 듯. 발표를 하실 때도 농담도 듬뿍 섞어가며 재미있게 말씀하셔서 내내 웃으며 들었다.

김강수 님의 발표를 들어보면, TeX에서 한글이 돌아가도록 만든 분들의 노고와 고투가 어떠했을지가 느껴진다. 이런 분들이 아니었으면 지금 우리가 TeX을 이렇게 편하게 쓸 수 있을까. 이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한국 텍 학회(KTS, Korean TeX Society) 창립 총회에서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일은 임원진 선출이었다. 회장에는 공주대 경제학과의 조인성 교수, 부회장에는 KTUG director 김강수, 감사에는 고려대 사학과의 조명철 교수가 선출되었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뗀 한국 텍 학회가 앞으로 큰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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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 27. 11:30

TeX: 조판, 그 이상의 가능성 카테고리 없음2007. 1. 27. 11:30

KIAS에서 개최된 KTUG 5주년 학술발표회에 왔다.

첫 강사는 수원대의 조진환 박사. ChoF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한글TeX의 살아있는 전설인 분이다.

강연 제목은 학술발표회 제목과 같은 "TeX: 조판, 그 이상의 가능성"이었다. Typography란 무엇인지, TeX의 발전은 어떠하였는지에 대한 개관이 주제였다.

다른 것보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LuaTeX이었다. TeX 속에 Lua 언어를 내장한 것이다. 자료를 동적으로 처리한 결과를 TeX으로 만들려면 항상 다른 프로그램을 먼저 거쳐야 하는 점이 불편했는데, 아예 TeX 속에 언어를 하나 집어 넣었으니 그야말로 획기적이라 하겠다.

Perl을 이용한 PerlTeX이 있긴 하지만, 이건 TeX 파일을 외부에서 처리한 다음 다시 TeXing하는 것이어서 TeX을 이용한 직접적인 처리와는 다르다. TeX이 조판용으로는 최고의 언어지만, 자료를 처리하는 범용적 목적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LuaTeX은 그 한계를 뛰어넘는 일이다.

조진환 박사님의 얘기로는, 중국 우한에서 있었던 학회에서 네덜란드 사람이 즉석에서 내놓은 아이디어였다는데, 그날 저녁에 구현 방법이 완전히 나오고, 다음날 실행되는 데모 버전까지 만들어졌다고 한다. TeX의 고수들이 노니는 경지는 정말 무시무시하다.

수많은 언어 가운데 하필 Lua를 고른 이유는 가장 작고 가벼워서라고 한다.

LuaTex 홈페이지 - 아직은 documentation말고는 내용이 많지 않다.
Lua 언어 소개(한글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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