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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1. 16:38

만우절 Ordinary Life2008. 4. 1. 16:38

이번 만우절도 조용히...

혹시나 싶어 비탈리와 비발디로 검색을 해 보니 낚인 글들이 아직도 많다.....OTL

비탈리(Vitali)의 샤콘(chaconne)을 작곡한 사람이 비발디(Vivaldi)라는 주장은 만우절 거짓말입니다.

\(2^{2^{14}}\)이 홀수 완전수(odd perfect number)라는 주장도 만우절 거짓말입니다. (믿으면 ㅇㅈㅇ)

잘못된 지식 그만 좀 퍼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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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
2008. 3. 31. 15:14

Gerstein Math2008. 3. 31. 15:14

스티븐 와인버그의 4가지 'Golden lessons' - cherub

197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Steven Weinberg는 글도 잘 쓰는 사람이다. 어렸을 때 그가 썼던 "처음 3분간"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cherub님이 소개한 Weinberg의 글이 'When I received my undergraduate degree - about a hundred years ago'로 시작한다니 유머 감각도 뛰어난 분 같은데, 마침 이 구절을 보니 지난번 칠레에서 만났던 Larry Gerstein 교수가 생각난다.

이 분은 내 전공 분야에서 좋은 논문을 많이 쓰신 분인데, 칠레 학회에 갈 때 Santiago 공항에서 처음 뵈었다. 처음 본 인상이 딱 ... "코미디 배우"였다. 웃음짓는 눈매 하며, 농담을 어찌나 잘 하시는지 코미디의 포스가 흘러 넘치는 분이었다. Puerto Montt 행 비행기를 탈 때도, 나와 내 지도교수가 좌석번호 때문에 거의 마지막까지 탑승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먼저 탑승하면서 우리 보고 비행기 날개에 앉아 갈 거냐고 해서 웃기기도 하셨다.

학회 때 오전 세션 마지막에 발표를 하셔서 이것저것 발표 내용에 대해 여쭈어 보다가 한 테이블에 앉아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그때 같은 테이블에 있던 젊은 수학자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논문 심사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17개월 째 에디터가 아무 답도 하지 않는 논문(결국 20개월 만에 reject를 먹은 그 논문)에 대해 얘기하면서, 선생님께서는 얼마나 기다려 보셨느냐고 했더니....

"About one million years."

그 당시는 지금처럼 이메일이 있던 시대도 아니어서, 논문을 보내놓고 매일 우편함만 보고 사셨다고.

참고로, 안정효 씨의 책 "번역의 테크닉"에서 Bernstein을 "번스틴"으로 읽는 것이 맞다고 나오는데, Gerstein도 마찬가지. "거스타인"이 아니라 "거스틴"으로 읽는 게 맞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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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28. 17:35

사칙연산과 괄호 Math2008. 3. 28. 17:35

두 온 아흔 넷. 정말로 진지하게 궁금한 수학적 의문 - 다크초콜릿

예전에 모 방송에서 111+1x2가 얼마냐는 문제에 대해 224를 답으로 한 바람에 여러 사람들이 113과 224로 의견이 나뉘어 싸우는 일이 있었다. 초등학교 교육만 제대로 받았어도 절대 틀릴 수가 없는 문제인데, 어찌된 일인지 224가 정답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사실 사칙연산에서 덧셈, 뺄셈보다 곱셈, 나눗셈을 먼저 하는 것은 잘 알려진 규칙이지만, 이 규칙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사칙연산을 표현하는 방법은 두 수 사이에 연산자를 쓰는 infix 방식이다. 이 방식의 단점은 연산의 우선 순위를 나타내기 위해 괄호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x2)+(3x4)를 괄호 없이 나타내기는 불가능한데, 흔히 쓰는 전자계산기에 M+와 같은 기억용 버튼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참고로 연산자를 뒤에 쓰는 postfix 방식으로는 "(1에 2를 곱한 것)에 (3에 4를 곱한 것)을 더하라", 즉 "1 2 x 3 4 x +"로 괄호 없이 나타낼 수 있다.

egloos의 Rudy 님도 지적했지만, 곱셈과 나눗셈을 먼저 한다는 것은 사실 곱셈과 나눗셈 연산에 있는 괄호를 생략하는 것이다. 즉, 111+1x2는 사실 111+(1x2)를 줄여쓴 것이다. 어차피 infix 방식은 우선 순위를 나타내는 방법이 필요하므로, 덧셈이든 곱셈이든 어느 한 쪽의 괄호를 생략하는 규칙을 정하는 편이 표기를 간단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왜 하필 곱셈과 나눗셈에 있는 괄호를 생략하는 것일까? 앞서 말한 대로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곱셈, 나눗셈이 아니라 덧셈, 뺄셈에 있는 괄호를 생략한다고, 즉 사칙연산에서 덧셈, 뺄셈을 곱셈, 나눗셈보다 먼저 한다고 처음부터 규칙을 정했다고 해도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과 같은 규칙이 정해진 것은 곱셈, 나눗셈의 괄호를 생략하는 쪽이 조금이라도 편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다음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Rudy 님의 설명처럼 분배법칙을 간단히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A+BxC를 "곱셈 우선"과 "덧셈 우선"의 두 관점에서 괄호를 써서 나타내어 보면,
 
A+(BxC) = A+(BxC), (A+B)xC = (AxC)+(BxC)

인데, 보다시피 곱셈에 붙어 있는 괄호가 더 많으니 곱셈 쪽의 괄호를 생략하는 편이 낫다.

두번째로는 덧셈은 계산이 간단하지만 곱셈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수식을 나타낼 때, 때로는 그 결과를 끝까지 계산해서 나타내는 것이 불편할 때가 있다. 이 경우 수식을 적당히 정리해서 간단한 형태를 만드는데, 예를 들어 (123x456)+789와 123x(456+789)를 생각해 보자.

이 경우, 456+789와 같은 덧셈은 간단하게 하나의 수로 고칠 수 있지만 123x456을 하나의 수로 고치는 것은 좀 불편하다. 그렇다면 이 수식은 (123x456)+789와 123x1245로 나타낼 수 있고, 역시 곱셈 쪽의 괄호를 생략하는 편이 조금이나마 효율적이다.

그건 그렇고 KTX에서 인터넷이 되니 좋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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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28. 10:18

2008년 Abel 상 Math2008. 3. 28. 10:18

영예의 수상자는 John Griggs ThompsonJacques Tits. 두 사람은 군론(group theory)에 크게 공헌한 위대한 수학자이다.

1970년 Fields medal 수상자이기도 한 Thompson은 원래 신학을 전공했는데, 기숙사 룸메이트가 가지고 있던 George Gamow의 책을 보고 수학에 흥미를 느껴 전공을 바꾸었다고 한다. 현대판 Euler 쯤 된다고 할까. 아무튼 이 사건은 물리학자가 수학에 공헌(?)한 한 예라 하겠다.

벨기에 인인 Tits는 이름 때문에 가끔 웃기는 일이 생긴다. 지난번에 칠레 갔을 때 Chan 교수에게 듣기로는, Tits 교수가 보낸 메일이 스팸 필터에 걸려 자동으로 삭제되는 바람에 나중에 지운 편지함을 뒤져야만 했다고 한다. tits가 영어로는 여성의 ㅅㄱ를 뜻하기 때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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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25. 21:24

63세 전직 경비원, 38년 수학난제 풀어 Math2008. 3. 25. 21:24

<63세 전직 경비원, 38년 수학난제 풀어> - 연합뉴스

언뜻 제목만 보면,

모두가 퇴근한 어둑어둑한 수학과 건물. 야간 순찰을 돌던 경비원 T씨는 수학과 복도에 적혀 있는 미해결 문제를 보게 되는데...
분위기지만 그런 건 아니고, 구 소련이 붕괴될 때 이스라엘로 이민 간 수학자가 미해결 난제를 풀었다는 뉴스다.

화제의 주인공은 Avraham Trahtman. 1992년이 이스라엘로 이주한 직후에 경비원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Bar-Ilan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가 푼 문제는 Road Coloring Problem이라는 그래프 이론 문제로, 문제 자체는 이해하기에 별로 어렵지 않다. 연합뉴스 기사에 나온 설명은 아마도 Wikipedia를 (반만) 번역한 것 같은데, 예(example)로 나온 그래프가 outdegree 2이다 보니 Road Coloring Problem을 "2색 이동경로 설정 문제"라고 번역해 놓았다. 그러려니...

사실 63세인 수학자가 문제를 풀었다는 게 더 중요할 텐데, 우리나라에서는 (전직) 경비원이 풀었다는 쪽이 낚시하기에 더 좋아서 저런 기사가 된 듯.

영문판 기사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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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25. 11:34

우리딸 노트북 Ordinary Life2008. 3. 25. 11:34

우리 딸에게 생일 선물로 노트북을 사 주었다.

이제 겨우 다섯 살이어서 많이 비싸지 않고 자그마한 걸로 하나 샀다.

이런 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를 샀을 리가 있나.

키티를 좋아하는 애라 이런 걸로 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아도 CD롬까지 달려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헬로 키티 멜로디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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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
2008. 3. 25. 02:01

위대한 라캉 Other interests2008. 3. 25. 02:01

도대체 라캉이 얼마나 위대한 철학자이기에 이런 열혈 철학 오타쿠가 생길까? (강조는 puzzlist)

GT 2008/03/24 21:37 L R X
그리고 저도 하나 꼬투리 잡자면, "남성 성기가 -1의 제곱근과 동등하다"는 말은 팔루스, 남근, 우리가 이른바 존재의 핵심(두루뭉실하게 이렇게만 표현합니다)으로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은 수학에서 말하는 '허수imaginary number'와 같다(남근은 욕망의 빈 구멍을 메워주는 상상의imaginary 대상이다-이 진술은 정신분석학에 대해 다소 깊이 들어가야 이해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지금 대충 쓴 문장들은 다소 부정확합니다)는 진술을 한 것 뿐이고 이 진술 자체는 수학과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즉, 라캉이 수학을 제멋대로 이용했다는 판단의 대상이 되기 힘들지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인문학에서 수학이나 과학을 인용할 때는 분명히 맥락이 달라지기 때문에 의미의 전용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그걸 원래 맥락에서 왜 벗어났냐고만 질타하면 얘기가 겉돌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기 위해서입니다. 충분히 수학자로서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라캉에 우호적인 사람 입장에서는 하나마나한 말이기 때문이지요.

수학자들이 아무리 말해 봐야 듣지 않겠다?

GT 2008/03/25 00:56 L R X
(중략)
그리고 라캉 얘기는 안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저는 <수학의 확실성> 같은 책이라도 읽고 얘기하지만, 님은 아직 그만한 정도의 노력도 안 보여주셨기 때문이지요.

읽으면 뭐하나. 틀렸다고 아무리 말해도 똑같은 말만 반복하면서... 라캉의 "철학"이 아니라 라캉이 사용한 "수학"에 대해 얘기하는데 왜 라캉을 공부하라는 건지...

GT 2008/03/25 01:10 L R X
(중략)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GT 님의 태도야말로 라캉의 그것도 똑같아 보입니다. 그냥 자기 마음대로 생각한 이미지를 늘어 놓으면서 불완전성 정리를 이해하고 있다는 듯한 태도 말이죠."
그렇게나 관심 없는 라캉에 대해서는 저런 코멘트도 삼가주시길... '해설서'라도 읽고 얘기해 주세요. 최소한의 성의라도.. 관심이 없으면 코멘트도 하지 마시고요. 그럼 안녕히...

이쯤 되면 "라캉교"라고나 할까.... 이거 무슨 "2MB에 대해 비판하고 싶으면 한나라당 당원부터 되세요" 수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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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
2008. 3. 24. 22:54

형식주의란 무엇인가? Math2008. 3. 24. 22:54

Hilbert가 주창하였던 형식주의(formalism)에 대해


















써볼까 했으나 논문 수정이 급하여 연기.

@ 낚시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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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
2008. 3. 20. 22:53

장장 20개월만에... Life in campus2008. 3. 20. 22:53

... 날아온 심사 결과는

re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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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zzlist
2008. 3. 19. 14:36

Sir Arthur C. Clarke 타계 Other interests2008. 3. 19. 14:36

http://news.bbc.co.uk/2/hi/uk_news/7304004.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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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기사가 실린다고 해도 10줄 넘지 않는다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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